“2023 CMOA DAECHEONGHO COMPETITION EXHIBITION” Poster © Daecheong Ho Museum of Art

8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주시립 대청호 미술관에서 “2023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이 진행된다.

청주시립 대청호 미술관 전시지원 공모는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이번 2023 전시공모에서는 대청호의 장소 특정적 성격과 동시대의 자연환경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전시 혹은 작품을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선정된 세 작가 (팀) 홍유영, 김박현정 x 손유화, 김라연은 각자의 주제로 프로젝트 전시를 선보인다.

홍유영 작가는 설치, 조각 등의 입체작업을 통해 공간의 맥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로 특히 도시 공간의 변화에 집중해 왔다. ‘The Hydrology Project’에서 작가는 시작과 끝이 존재하지 않고 순환하는 물의 성질에 주목하여 물에서 발생하는 이질적인 관계들의 연속성을 관찰한다. 김박현정x손유화 작가는 ‘Your Face Was Wet’에서 물의 표면에 집중해 각자의 매체를 탐색한다. 김박현정 작가는 폐섬유를 지지체 삼아 대청호와 그 주변 생태환경을 사진 설치와 영상으로 담아내고, 손유화 작가는 캔버스를 물속에 넣어 그리거나 물속과 물 밖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중첩하며 자신의 매체를 실험한다. 김라연 작가는 도시의 변화와 생태 풍경에 관심을 가진 작가인데, 이번 전시 ‘텍스트 생태’에서는 대청호의 시간과 기억에 초점을 맞춰 대청호의 풍경을 그리고 대청호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이미지, 이름, 학명 등을 이용해 사전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전시에서는 이렇듯 대청호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