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광주 2025 행사장면 / 사진: 아트광주

제17회 광주국제아트페어(Art Gwangju 2026)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예술로 잇는 광주·전남, 아시아로 여는 아트광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미술 생태계의 확장과 아시아 미술시장과의 교류를 모색한다.
 
올해 아트광주에는 12개국 94개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갤러리 82개와 해외 11개국 12개 갤러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갤러리는 49개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 이러한 참가 구성은 아트광주가 지역 갤러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플랫폼이면서 국내외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주는 1995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국제적인 동시대미술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아트광주는 이러한 도시의 문화적 기반 위에서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가 만나는 상업적 플랫폼으로서 지역 미술 생태계의 또 다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참가 갤러리 부스 맵 / 사진: 아트광주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소개
 
올해 행사에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금산갤러리, 유엠갤러리, 예술공간 집 등 국내외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웨민쥔(Yue Minjun), 자오자오(Zhao Zhao)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동시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역 갤러리들도 다수 참가해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체 참가 갤러리의 절반 이상이 지역 갤러리라는 점에서 올해 아트광주는 지역 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창작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사마 야요이 〈호박〉 / 사진 : 광주문화재단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부터 지역 신진 작가까지

올해 아트광주는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작품 감상의 폭을 넓힌다.
 
《현대미술의 영웅》에서는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데이비드 호크니, 키스 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 등 세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과 미술품 수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프로포즈》는 개인 컬렉션을 통해 미술품 수집의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작품을 선택하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컬렉터의 취향과 안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제17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 특별전 《라이징 스타전》에 참여할 지역 청년작가로 선정된 김명진, 김하슬, 유수연, 전정연 작가. 광주문화재단 제공

《라이징 스타》는 광주·전남 지역 신진 작가 4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새로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알리고 갤러리와 컬렉터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밖에도 《스펙트럼》에서는 빛과 움직임,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표현을 선보인다.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VIP 도슨트 프로그램 / 사진: 아트광주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미술시장의 접점
 
광주는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동시대미술 교류와 전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온 도시다. 이러한 문화적 환경은 지역 작가와 미술기관, 갤러리들이 다양한 미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다만 비엔날레와 아트페어는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비엔날레가 동시대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담론을 소개하는 전시 플랫폼이라면, 아트페어는 갤러리와 컬렉터를 연결하고 작품의 유통과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두 플랫폼의 성과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각각의 역할과 상호 보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트광주의 지역 갤러리 참여와 신진 작가 소개, 해외 갤러리와의 교류는 주목할 만하다.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다양한 미술 활동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아트페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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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한국의 주요 미술 거래와 국제 아트페어가 서울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역 아트페어는 각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는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아트광주 역시 지역 갤러리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갤러리의 높은 참가 비율은 지역 미술 생태계와의 연계라는 행사 취지를 보여주는 특징이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참여가 새로운 컬렉터의 유입과 지역 작가들의 활동 확장, 갤러리 간 지속적인 교류로 어떻게 이어지는가 하는 점이다.
 
아트광주 2026은 광주가 축적해 온 국제적인 문화예술 인프라와 지역 미술시장의 활동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행사가 지역 작가와 갤러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사 정보
 
행사명: 제17회 광주국제아트페어(Art Gwangju 2026)
기간: 2026년 10월 22일–25일
장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참가 규모: 12개국 94개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https://artgwangju.kr/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