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o Future Listeners: Migrating Sound》 ©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6 ACC 미래상’ 수상자 김영은의 개인전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이동하는 소리》를 2027년 2월 14일까지 개최한다.

‘ACC 미래상’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융·복합 예술 분야 수상 제도이다. 해당 분야의 유망한 예술가를 심사를 통해 선정 및 수상하고, 작품 제작과 전시를 지원한다.

올해 수상자 김영은은 소리와 청취를 통해 시각 중심주의 역사에서 소외된 서사를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탐구해오고 있다. 청각 경험을 중심으로 ‘소리’와 실천의 형식으로서의 ‘청취’를 다룬다. 최근 작업에서는 언어, 음악,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청각적 사건들을 매개로, 이주의 역사적 경험 속에서 형성된 고유한 청취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YoungEun Kim, To Future Listeners: Migrating Sound, 2026, 115.4 channel sound, 3-channel video, lighting, 60min. Commissioned by ACC. © ACC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이동하는 소리》는 ‘아시아의 이동과 이주’를 소리로 마주하고 신체의 모든 감각으로 경험하는 전시이다. WFS와 공간음향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이동하고 중첩되며 다층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만들어낸다.

이 목소리들은 식민 폭력, 전쟁 등 아시아의 복잡한 역사 속에서 쓰여진 이동과 이주의 경험과 정서를 노래한 과거의 ‘시’로부터 출발한다.


YoungEun Kim, To Future Listeners: Migrating Sound, 2026, 115.4 channel sound, 3-channel video, lighting, 60min. Commissioned by ACC. © ACC

‘현대적 의미의 이주의 경험과 정서는 과거의 시와 어떻게 공명하는가?’, ’과거의 소리는 어떻게 현재의 새로운 음향적 리얼리즘을 구성할 수 있는가?’와 같은 작가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 전시는 이동과 이주의 경험을 소리로 다시 엮어내며, 아시아의 새로운 음향 풍경을 그려낸다.

동시에 ‘듣기’라는 행위를 사유의 주체로 재배치하여 청취가 열어낼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