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 커버 이미지 © Korean Craft and Design

세계적인 미술 전문 출판사 파이돈(Phaidon)이 최근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미학을 다룬 영문 저작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 (Jeong: The Spirit of Korean Craft and Design)』을 출간했다.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은 전통 공예에서 현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디자인의 전 범위를 심층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작으로, 한국 디자인이 지닌 창의성, 지속 가능성, 기능미를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전달한다.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 내지 © Korean Craft and Design

책의 핵심 개념인 ‘정(情, jeong)’은 단순한 애정이나 유대감을 넘어, 시간의 축적과 경험의 공유 속에서 쌓이는 한국적 감정 문화를 의미하며, 이는 제작자–오브제–사용자 사이의 깊은 연결성으로 확장되어 공예와 디자인에 내재된 정신을 보여준다.
 
책에는 고려·조선 시대의 무명 공예품에서부터 현대 한국 디자인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175점의 주요 작품이 소개된다. 달 항아리, 자개·옻칠 공예, 직물·자수, 현대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오브제가 전체 이미지로 구성돼 한국 디자인의 질감과 미적 감수성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 내지 © Korean Craft and Design

더불어 한국 전통 제본 방식과 질감 있는 공예용 종이를 사용해 제작된 책의 형식 자체가 하나의 공예품으로 완성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현대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테오 양(Teo Yang),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전 부국장이자 동아시아 예술 전문가인 베스 맥킬럽(Beth McKillop), 아름지기 재단의 제이 캐서린 홍(J Kathryn Hong) 등이 기고한 심층 에세이를 통해 한국 디자인의 전통과 현대가 연결되는 지점을 다층적으로 소개한다.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의 저자인 이효정 디자이너 © Korean Craft and Design

본 책의 저자인 이효정은 네덜란드에서 성장해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국적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2020년 한국 공예 디자인(Korean Craft and Design) 플랫폼을 런칭했다.
 
그는 6명의 한국 장인 및 작가와 6명의 해외 작가 및 디자이너를 짝지어 전통과 공예 및 디자인 기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동시에 한국 전통 공예의 주요 분야와 기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색인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이효정 디자이너는 한국 공예와 디자인이 걸어온 역사를 영어로 다룬 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공예와 디자인의 역사와 미학, 그리고 미래 가능성을 살펴보고 상상해볼 수 있는 저서 『정(Jeong):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신』은 현재 파이돈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