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ill 7, From 7: Part 1》 ©DrawingRoom

드로잉룸은 개관 7주년 기념 전시 《Till 7, From 7》의 제1부를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드로잉룸은 《Till 7, From 7》을 개최하며, 그동안 가장 중심에 두어 온 연례 기획전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해 온 8인의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또한, 본 전시는 2019년 개관 이후 신진작가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공간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구축해 온 드로잉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매 전시마다 반복되어 온 준비의 시간 속 설렘과 긴장을, 이번 전시에서 ‘일상을 기념하는 작은 축제’로 확장한다.


(left) Donghoon Rhee,Wheat Celosia, Dahlia, Cosmos and Globe Amaranth, 2025, Acrylic on ginkgo, 43 x 92 x 41cm / (right) Heejae Lim, Study for Stuffed Stuffed Chamois and Wild Sheep, 2022, Oil on canvas, 27.3 x 34.8cm ©DrawingRoom

먼저, 제1부 전시에서는 지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는 4명의 작가(김민수, 로지은, 이동훈, 임희재)의 작품을 조명한다.

1회 선정 작가 이동훈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 보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집요하게 탐구하며 회화의 태도 자체를 사유하게 한다. 그의 작업은 형식 이전에 태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축적과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2회 임희재는 박제된 동물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은유를 제시한다. 평면의 표면성과 욕망의 물질성을 교차시키며 구축한 화면은, 우리가 응시하는 대상과 그 이면을 동시에 바라보게 한다.


(left) Minsu Kim, Park, 2022, Acrylic, oil on canvas, 65.1 x 90.9cm / (right) Jieun Roh, Joy, 2025, Ink and color pigment on jangji, 116.5 x 78cm ©DrawingRoom

이인전으로 선보인 김민수로지은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매체에서 출발했지만, 90년대생 작가 특유의 동시대적 감각을 각자의 위트와 방식으로 풀어냈다. 1년간의 대화를 거쳐 완성된 전시는 제목처럼 두 작가의 '허밍'이 공명하는 시간이 되었다.

《Till 7, From 7》은 이러한 시간의 축적 위에서 출발한다. 지난 7년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 그러했듯이, 드로잉룸은 이번 전시 또한 일상 속에서 다시 한번 서로의 작업을 기념하는 작은 축제가 되도록 기획함으로써 지나온 시간 위에 가벼운 리듬을 더한다.

참여 작가: 김민수, 로지은, 이동훈, 임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