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젊은 조각가 정유진(b. 1995)이 2025년 ‘포브스아시아 30세
미만 30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미디어 기업인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포브스 30세 미만 30인(Forbes 30
Under 30)’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주목할 만한 30세 미만 인물
30인을 선정한 목록이다.
앞서 올해 초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정유진은, 이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과 지역에서 추천된 4,500명 이상의 후보 가운데 예술 부문 인물로 최종 선정되었다. 작가가
이름을 올린 ‘2025 포브스아시아 30세 미만 30인’ 목록은 총 10개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300인이 포함되어 있다.

정유진 작가는 국제 아트페어 ‘아트 바젤’이 선정한 ‘주목할 아시아 작가 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4년 부산비엔날레에 참가한 최연소
작가이기도 한 정유진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영향을 받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타일의 조각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학사·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작업 중이다. 작가는 《복싱스케치》(심재복싱 스튜디오, 서울,
2024), 《RUN》(뮤지엄헤드, 서울, 2022) 등 개인전을 비롯해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 《Nostalgics on Realities》(타데우스 로팍, 서울, 2024)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Dazed 100 Asia의 ‘아트&포토그래피’ 분야에
선정되며 촉망받는 신예 예술가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포브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유진은 “예술은 결국 개인적인 경험과
내면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사건이 동시에 벌어지고, 하루하루가 버거울 때도 많지만, 그럴수록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가는 “지속적으로
저 자신과 세계를 탐구하며 의미 있는 작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이라는 그는 “좋은 작업을 만드는 작가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