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바다미술제 전시감독 3인 (왼쪽부터: 김금화, 베르나 피나, 김사라)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지난 2월 26일,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5 바다미술제를 이끌어갈 전시감독을 발표했다. 바다미술제 사상 처음으로 3인 공동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이들은 김금화,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김사라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중인 김금화 씨는 금아트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아트 디렉터로, 포스트 인류세 관점에 뿌리를 두고 비전통적인 공간에서 예술을 통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미술관 및 경기창작센터와 협력한 국제 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을 기획했으며, 예술의 생태학적 관심을 확산하고자 설립된 국제 비영리 기구 아트포바이오다이벌시티(Art4Biodiversity)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같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 국적의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는 예술과 과학, 지정학 간의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베르나 피나는 2012년 현대사회와 환경 문제에 전념하는 예술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비영리 협회 아트-워크(art-werk)를 창립하고, 2021년부터 유럽의 도시들을 돌며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리커넥팅.얼스 ((re)connecting.earth)》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야스아키 오니시, 〈경계의 레이어〉, 2023, 펜스 외 혼합매체, 250x1100x110cm. 《2023 바다미술제》 전시 전경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 《Nowhere, Now here》의 큐레이터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건축가 김사라 씨는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 건축사무소의 창립자이자 대표 건축가다. 김사라 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아르코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에 참여작가로 참여하기도 하며 예술과 건축을 융합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들을 활용해왔다.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잘 드러낸 대한민국 대표 야외 전시로 자리매김한 바다미술제는 올해 7년 만에 다대포 해수욕장을 다시 활용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세 사람이 기획하는 2025바다미술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37일간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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