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Quotation Marks, Close Quotation Marks” Poster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가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문화역 서울 248에서 진행된다. 16개국 53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슬라브와 타타르(Slavs and Tatars), ㅈㅈㅈㅈ제롬 엘리스(JJJJJerome ELLIS)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타이포잔치는 “타이포그래피와 소리”를 주제로 하여 문자와 소리, 시각과 청각, 사물과 신체의 연결에 대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음성언어와 문자언어가 만들어 내는 언어의 틈새, 시각과 청각의 상호 교차, 문자와 소리에 담긴 리듬과 배후의 노동과 공예, 그리고 기술과 매체의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타이포그래피를 조명한다.

전시는 주제 전시와 프로젝트 전시로 나뉘어, 주제 전시에는 32팀의 작가가, 프로젝트 전시에는 네 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작품들의 매체는 책, 설치 작품에서부터 웹사이트, 비디오, 카펫, 만화 등등 다양하다. 더불어 100미터의 대형 두루마리 대본을 낭독하거나(손영은), 쓰기 동작, 구전 해설, 칠판 표현 등을 사용하는 구술 즉흥 공연(양위차오)과 같은 공연프로그램, 대체 텍스트를 작성해 보는 워크숍 등이 더해져 타이포그래피에 다가갈 수 있는 여러 길목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