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기자간담회(좌: 조혜정 예술감독, 우: 장쥔 예술감독) ©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지난 14일, 창원문화재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제와 전시 방향을 공개했다.
 
국내 유일의 조각 전문 비엔날레인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올해 최초로 외국인 감독과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를 도입하고,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하는 ‘도시형 비엔날레’를 표방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공명장》을 주제로, 14개국 74개팀(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점의 작품을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과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원, 마산어시장 등 5개의 공간에서 선보인다.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키비주얼 ©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조혜정, 장쥔 공동 예술감독은 “조각이 인간과 세계를 다시 열고 서로 응답하게 하는 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조각이 지닌 현존성과 신체성이 인간과 세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조혜정 예술감독은 간담회에서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로 환원되지 않고 함께 울리는 것이 공명”이라며, ‘마산과 진해, 창원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을 가진 세 지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작가들이 각자의 결을 유지하며 비엔날레 안에서 공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쥔 예술감독도 “창원의 지역성과 세계적 이슈를 연결하는 문화 간 대화를 통해 도시와 개인, 세계를 잇는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출품작 페드로 레이예스(Pedro Reyes)의 〈ZERO NUKES〉 ©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와 함께 두 개의 특별기획전으로 구성된다.
 
먼저, 본전시 《공명장》은 성산아트홀의 실내 공간과 마산어시장, 창원의집, 진해역 일대로 이어지는 도시의 실외 공간 전반에서 전개된다. 이로써 관객은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작품과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명의 장을 경험하게 된다.
 
참여 작가로는 김수자를 비롯해 멕시코의 페드로 레이예스(Pedro Reyes),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날 알도와얀(Manal AlDowayan), 중국의 류젠화(Liu Jianhua)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기획전 중 조혜정 예술감독이 기획한 《조각 이전의 조각》전은 김윤신, 심문섭, 마더성(Ma Desheng), 잔왕(Zhan Wang), 주밍(Ju Ming) 등 동아시아 주요 작가들의 작업을 '깎기', '비우기', '묶기', '쌓기'라는 원초적 조형 행위를 중심으로 살피며, 동아시아의 오래된 조형적 감각을 오늘의 조각과 연결한다. 
 
장쥔 예술감독의 기획전시 《창원 조각 아틀라스》는 올해 출품작과 역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공공조각을 위치정보로 연결한 지도형 디지털 아카이브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창원의 역사와 지리, 문화적 맥락에서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조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사전 시민참여 프로그램 “식물 돌봄 프로젝트” ©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다양한 부대 행사 또한 준비되어 있다.
 
국제 학술 콘퍼런스 “공명 네트워크”를 비롯해 학술 기고 프로그램 “공명 스터디”와 학술 특강 “공명 아카데미”가 열린다. 또한, “공명 도슨트”, “식물 돌봄 프로젝트”, “공명 워크숍: 나도/우리도 조각가”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역시 마련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창원조각비엔날레는 9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47일간 개최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창원조각비엔날레 홈페이지(https://changwonbiennale.or.kr/cboc/)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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