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minal Figures』 커버 이미지 © 더플로어플랜
변화하는 문화적·지리적·언어적 맥락 속에서 작업을 전개하는 15명/팀의 예술가 및 컬렉티브와의 인터뷰를 수록한 영문 앤솔로지 『Liminal
Figures』가 출간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GYOPO(교포)와 서울·베를린
기반의 큐레토리얼 출판 플랫폼 더플로어플랜(The Floorplan)이 공동 출판한 이 책은 1980-90년대에 출생한 동시대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국가와
공동체를 가로지르며 형성해온 경계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어떻게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하는지 조명한다.

『Liminal Figures』 내지 © 더플로어플랜
인터뷰에 참여한
15명/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예술가를 비롯해 한국계 예술가, 한국성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는 예술가, 탈북 예술가 등
다양한 이주 경험과 소속 배경을 지닌다.
참여 작가로는 제시 천(Jesse Chun), 요하나 헤드바(Johanna Hedva), 스카이
진(Skye Jin), 로터스 강(Lotus L. Kang), 신디
지혜 김(Cindy Ji Hye Kim), 김영은(YoungEun
Kim), 혜안 폴 권 카얀더(HaeAhn Paul Kwon Kajander), 권희수(Heesoo Kwon), 이혁(Hyeok Lee), 이지븨(Jeewi Lee),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나
미라(Na Mira),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
티제이 신(TJ Shin), 레이철 윤(Rachel
Youn)이 포함된다.

『Liminal Figures』 내지 © 더플로어플랜
공동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문지윤과 변현주는 한국성과
경계 경험이 동시대 미술에 어떠한 방식으로 스며드는지 살펴보기 위해 신중한 논의를 거쳐 참여 예술가를 선정하였다.
이 책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단지 디아스포라 한국계라는
이유로 묶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이동과 단절의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와 문제의식을 구축하며 동시대 미술 안에서 밀도 높은 예술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이다.
두 저자는 이러한 예술가들과의 지속적인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경계 위의 삶이 감각과 언어, 매체와 서사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탐색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또한 디아스포라 한국계 예술·문화 실천가 집단인 GYOPO와의 협업은 디아스포라를 단일한 정체성이나
서사로 환원할 수 없음을 다시금 일깨우며, 서로 다른 이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단절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스펙트럼으로 바라보게 하였다.

『Liminal Figures』 내지 © 더플로어플랜
이 책은
2023년 더플로어플랜이 출판한 영문 인터뷰집『K-Artists』에서 시작된 문제의식을
확장한다.
『K-Artists』가 47명의 젊은 한국 예술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단적 분류와 한국성의 의미를 질문했다면, 『Liminal Figures』는 그 범주를 강화하기보다 고정된
정체성과 분류에서 벗어나 ‘경계의 상태(liminality)’가
예술적 실천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고 조율되며 형성되는지를 탐색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인터뷰집을 넘어, 동시대 디아스포라 한국계 예술가들이 언어와 문화, 역사와 장소 사이를
연결하며 어떻게 새로운 예술적 형식과 경험을 만들어가는지 보여준다.
동시에 국적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예술가를 분류해온
기존의 틀에 질문을 던지며 확장된 ‘한국성’과 그 너머의
가능성을 조망한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는 2026년 6월 24일
서울, 6월 27일 로스앤젤레스, 9월 12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