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view of “Greetings from Your Side” at Pibi Gallery, Seoul. (November 23 – December 30,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gallery.

독학으로 유화를 공부한 고경애(b.1979) 작가는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 정물, 자연 등을 회화로 표현한다. 그는 일상적인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대상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와 이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변화를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에서 작가는 ‘나’와 ‘주변’을 분리하고 일정한 거리에서 일상적인 대상들을 탐구했다. 작가는 그들의 감정과 존재를 바라보는 ‘관찰자’ 시점으로 일상적 소재들을 관찰한 것이다. 고경애 작가의 작품은 작가만의 독특하고 섬세한 스타일이 두드러지면서도 고전적인 구도와 색감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