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뒷면에는 그림자가 존재하지만 홍경택의 그림 대부분에는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해골 2”도 마찬가지로 그림자 없는 ‘해골’ 자체만이 존재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해골, 인형, 화초 등 각종 도상은 독특한 알레고리를 형성한다. 이들은 경쾌한 듯 진지하며 가벼움과 무거움이 교차하는 이중적 매력을 표출한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경쾌하고 재미있게 보는 사람, 반대의 이면을 보는 사람들이 공존한다.
작가 소장, 2024
A galler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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