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eeing in the Dark” at Choryang House ©2024 Busan Biennale
지난 8월
17일 개막한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에서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비엔날레 전시 장소 중, 근대의 생활상을 간직한 초량의 오래된 주책 전시공간인 초량재는 과거 부산 원도심 지역의 일상과 문화,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다. 초량재에서 진행되는 부산비엔날레
전시에서는 정원, 발코니, 옥상 등 건축 양식과 함께 어우러진
작가 6인(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Installation view of “Seeing in the Dark” at Choryang House ©2024 Busan Biennale
이번 전시에서는 슈룩 하브 with 페데리카 부에티, 우버모르겐, 김지평, 슈쉬 술라이만 &
아이 와얀 다르마디, 스리화나 스퐁, 정유진의
설치, 영상, 드로잉 등 총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
우버모르겐은 2024 부산비엔날레 커미션 신작 〈은빛 특이점〉(2024)을 선보인다. 은색의 오브제, 회색의 공간, 녹색의 식물 등으로 구성된 설치 작업으로 시간의 뒤엉킴을
이야기한다.
동시대의 재앙에 대한 정유진 작가의 작품 〈포춘
어스〉(2022) 또한 주목할 만하다. 유토피아와 정반대를
상징하고 재난의 시작을 안내하는 지구본이 산산조각 난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