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025년 주요 전시와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5월에는 복합전시1관에서 미디어아트와 신체운동, 놀이를 융합한 《ACC 미래운동회》가 열린다. 이를 위해 ACC는 지난해 5월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와 융·복합 콘텐츠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시민 참여 스포츠 행사를 준비 중이다. 《ACC 미래운동회》는
예술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참가자를 모집해 운동회를 펼친다.

4~7월 첫째 주까지 복합전시1관에서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이 개최된다. 지역작가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ACC는 올해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작가 이이남의 신작 전시를 통해 전통 산수화 정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현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어 7~12월 복합전시3‧4관에서는 《ACC 거장전-료지
이케다》 전시가 관객을 맞는다.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사운드 비주얼 아트’의 발전과 ACC 개관 10주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 전시로 동시대 미디어 아트를 탈서구적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이외에도 ACC의 설립 기조인 민주‧평화 정신의
현주소를 살핌으로써 ACC 개관 10주년을 강조하는 전시도
마련됐다. 《봄의 선언》은 삶 속에서 직면하는 경제 불평등, 기후위기를
오늘날의 민주주의 의제로 설정하고 인류세, 자본세 이론을 통해 미래 대안을 제시하는 대규모 전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독일
ZKM, 홍콩 M+ 뮤지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인류세, 자본세 이론을 다룬 사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전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전당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창‧제작 기반의 융‧복합 전시를 상설화하고 기관 브랜드 대표 공연을 개발하는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지역예술가들과 협업과 소통을 확대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 교류 플랫폼을 주도해 상생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