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택 작가의 2023년 신작으로 기존의 작품들이 하나의 기준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팽창했다면 이번 작품은 두개의 중심점을 기준으로 팽창하는 펜과 연필들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관람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원했던 작가는 플라스틱의 물성을 강하게 표현하며 그 느낌을 받을 때까지 그리기를 반복해 꽉 차고 여백이 없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여백 없이 다소 낮은 채도로 표현된 이 작품은 끊임없는 욕망 뒤의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어두운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소장, 2023
A galler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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