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택은 펜이라는 평범한 일상 사물의 뚜껑으로 꽃을 등장시키면서 캔버스 속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날카로운 펜촉의 연필과 펜들은 쾌적한 촉각을 전달해주듯 매끄러운 붓터치를 통해 뻗어 나가며 활짝 피어나는 강렬한 꽃처럼 표현하였다. 작가는 기존의 원근법이나 평면성과는 다른 방식을 통해 평면의 화면을 다루며 펜들을 팽창시킨다. 다양한 형태로 팽창하고 있는 펜들은 끝없이 확장하는 인간의 욕망을 연상하게 한다.
작가소장, 2024
A galler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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