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요약)
1999년 조성희 화랑에서 첫 개인전 《히히히》 (1999, 조성희 화랑, 서울, 한국)를 개최했다. 작가가 처음에 가졌단 작업의 취지가 잘 표현된 전시였다. 작가는 처음에 했던 생각과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고 작업하고 싶었는데 그것에 가장 부합한 전시였다.
2005년에는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echowords》 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에서는 ‘문자 산수화’와 ‘문자 놀이’ 두 시리즈를 선보였다. ‘echowords’는 ‘흉내내는 말’ 이라는 뜻의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며 의성어나 의태어와 같이 의미 없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그의 드로잉 작품들을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작가는 두산갤러리 뉴욕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는데 이때 《echowords》 (2013, 두산갤러리, 뉴욕, 미국) 를 개최했다. 작가는 작품에 쓰여 있는 말들과 거기서 보이는 이미지와의 상호관계에 주목하는데, ‘echowords’는 말이 이미지를 흉내 낼 수도 있고 이미지가 말을 흉내 낼 수도 있는 것이며 또한 이 둘의 어떤 상호작용일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2017년에는 P21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에서는 서예의 서체 중 초서를 활용한 붓글씨 형상이 ‘문자 놀이’ 시리즈가 주를 이뤘다. ‘문자 놀이’는 코미디언이나 아이들이 하는 유치한 말장난처럼 보이는 언어유희적인 작업이다.
예를 들어 <뇌출혈> 같은 경우에는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혈관 장애를 나타내지만 영어에서는 ‘자연의’ 라는 뜻의 Natural 을 읽는 발음이 되기도 한다. <쉬> 는 소변을 눌 때 나는 의성어지만 영어로는 ‘그녀’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룹전 (요약)
작가는 1998년 동아갤러리에서 열린 단체전 《공산미술제》에 참여했다. 이 전시는 작가가 처음 대중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였다. 작품은 문자로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점으로 픽셀 단위를 이루기 때문에 기존의 페인팅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새롭게 느끼며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이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고나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2006년 《오리엔탈 메타포》 (2006, 대안공간 루프, 서울, 한국) 전시에 참여했다. 한중일의 11명 작가가 참여했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아시아 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왜 현재 아시아 동시대 미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서 이 전시가 기획되었다.
2014년 두산 갤러리 서울에서 함진 작가와의 2인전 《클로즈업》 (2014, 두산갤러리, 서울, 한국)에 참여했다. 유승호는 종이 위에 잉크로 쓴 작은 글씨들이 모여 풍경을 만드는 회화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확장과 반복, 축소와 변형의 방식으로 각자 개성 있는 형식을 보여주는 유승호, 함진의 작업을 통해 보는 거리에 따라 상반된 지각 경험을 선사하고, 이미지의 표면 아래 숨겨진 세계와 마주하게 한다.
이외에도 《신호탄》 (200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한글TRANS: 영감과 소통의 예술》 (201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한글 서書 x 라틴 타이포그래피-동서 문자문명의 대화 》 (2016, 예술의 전당 서예 박물관, 서울, 한국), 《The Elegance of Silence》 (2005, 모리 미술관, 도쿄, 일본)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수상 (선정)
작가는 1998년 제5회 공산미술제 공모전 우수상과 2002년 ‘제 22회 석남미술상’ 을 수상했다.
석남미술상은 석남미술문화재단에서 35세 미만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하는데 작가는 28살의 어린 나이에 선정되었다.
작품소장 (선정)
작품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한국), 버거 콜렉션(홍콩, 홍콩),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한국), 두산갤러리(서울, 한국), 모리 미술관(도쿄, 일본), 휴스턴미술관(휴스턴, 미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