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Full of Love” ©DOOSAN Gallery, Seoul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볼펜, 연필, 책 등 일상적인 사물들로 화면 전체를 채우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는 홍경택의 개인전 "Full of Love"를 개최한다. 홍경택은 2010년 두산 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이며, 2010년 10월 두산갤러리 뉴욕 개인전에서 '펜' 연작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신작 한 점과 함께 전시되는 <펜3>는 2000년부터 10년에 걸쳐 완성한 8m 크기의 대작이다.


Installation view of “Full of Love” ©DOOSAN Gallery, Seoul

홍경택의 회화는 치밀하고 조직적인 균형을 이루는 평범한 물체들을 본래 재질이 가지고 있는 가벼움을 넘어 폭발적인 생명력을 가진 유기체로 변형시킨다. 화려한 색채와 매끈한 질감의 필기구들이 마치 무한 증식하듯 화면을 여백 없이 꽉 채운다. 과장된 크기와 색채, 여백이 부재한 그의 그림은 현실에서 파생되는 강박의 극단적 표현이며 현대 사회의 편집증적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홍경택 (b. 1968)은 경원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전공하고, 두산갤러리 뉴욕 (2010, 뉴욕, 미국), 카이스 갤러리 (2008, 서울, 한국), 갤러리 현대 (2006, 서울, 한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대안공간 루프 (2011, 서울, 한국), 플라토 (2011, 서울, 한국), Vyom 아트센터 (2011, 자이푸르, 인도), 국립현대미술관 (2010/2009 과천, 한국), 보훔 미술관 (2010, 보훔, 독일), 산트럴 이스탄불 미술관 (2009, 이스탄불, 터키), 경기도 미술관 (2008, 안산, 한국),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미술관(2008,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미술관 (2008, 싱가포르), 중국미술관 (2007, 북경, 중국), 칠레 산티아고 현대미술관 (2007, 산티아고, 칠레)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