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주 작가 © 홍은주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 홍은주(b. 1993)가 퍼포먼스 작업으로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대만관의 오프닝을 장식한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대만관은 라파엘 폰세카(Raphael Fonseca)가 기획한 리이판(Li Yi-Fan)의 개인전 《스크린 멜랑콜리: 리이판(Screen Melancholy: Li Yi-Fan)》을 개최한다.
 
본 전시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맡은 홍은주 작가는 2025년에 발표한 퍼포먼스 작업 〈She seemed devastated, when I was weeping with joy〉를 새롭게 번안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홍은주, 〈She seemed devastated, when I was weeping with Joy〉, 2025, 퍼포먼스, 30분 © 홍은주

본 작업은 2024년 타이베이 아티스트 빌리지에서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홍은주는 당시 접한 동아시아 인형극과 전통극에 대한 맥락을 리서치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형을 조종하는 행위와 감정의 재현에 대해 다루는 작업 〈She seemed devastated, when I was weeping with joy〉를 발표했다.
 
퍼포먼스에서 작가의 얼굴을 3D 스캔하여 만들어진 인형은 퍼포머의 몸짓에 따라 움직이며, 감정과 기억의 교차를 탐구하는 주체 중 하나로 등장한다. 홍은주의 인형극에 대한 관심은 한국 전통극의 맥락과 함께 확장되어 일제강점기 이후 사라진 한국 전통 인형극의 흔적을 추적하는 작업으로도 전개된 바 있다.


홍은주, 〈She seemed devastated, when I was weeping with Joy〉, 2025, 퍼포먼스, 30분 © 홍은주

홍은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DAAD 석사 장학생으로 뮌헨 미술원에서 공부했다. 작가는 기술의 발전사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 실험적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기술과 감정, 물질과 기억 사이의 충돌을 하나의 시적 긴장으로 끌어올리며, 개인과 사회의 상처가 겹쳐지는 지점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팩션, 아파트먼트 데어 쿤스트, 아케이드 서울, 뮌헨미술원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민미술관, 갤러리 데어 쿤스틀러린, 쿤스트아카덴, 괴테 인스티튜트, 부산현대미술관 등 다수의 기관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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