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아트마켓 2024” 커버 이미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및 서울대학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 제작한 영문 보고서 “코리아 아트마켓 2024(Korea Art Market 2024)”이 발간되었다.

2022년부터 매년 출간되고 있는 “코리아 아트마켓”은 한국 미술계의 경향과 이슈를 해외에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영문으로 제작된 최초의 한국 미술시장 보고서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4”에는 주연화, 심지언, 조상인, 우정아, 김영애가 전문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키아프 서울 2024 행사 전경 ©키아프 서울

주연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부교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및 해외 주요 갤러리 총 17곳의 설문을 통해 2024년 한국 갤러리 업계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보고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갤러리들의 판매 현황 및 판매 작품 변화, 구매 고객의 변화, 운영 주안점 및 주요 판매 및 홍보 채널들을 분석하며, 이어지고 있는 미술시장의 침체기 속에서 갤러리의 역할과 견지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에 개최된 아트페어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경향과 변화의 양상을 살핀다. 보고서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과 같은 대형 아트페어를 비롯하여, 디파인 서울, 아트오앤오, 디아프 플러스, 더 프리뷰 성수 등 신생 아트페어의 성과와 반응 등에 대해 분석한다.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 유영국 기획전 "무한 세계로의 여정" 전시 전경 ©PKM 갤러리

다음으로 조상인 백상경제연구원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은 비엔날레가 국내 경매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다룬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경매시장에 대한 분석과 함께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 병행 이벤트로 선정돼 올해 베니스에서 개인전이 열린 유영국, 이성자, 이배의 경매 동향에 주목한다.

우정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해외에서 개최된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들을 살피고,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최근의 경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트바젤 홍콩 2024 인카운터스 세션 ©아트바젤

마지막으로,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는 아시아 미술시장에 대해 분석한다. 김영애 대표는 과거 홍콩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 미술시장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오늘날 각 도시로 다극화 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미래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밑바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수록된 4편의 인터뷰에는 CEO 겸 컬렉터 황인규, 정석호 아트부산 디렉터, 작가 이진주, 럭셔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올리비에 비아로보스(Olivier Bialobos)가 참여했다.

“코리아 아트마켓 2024”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