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Whanki, 30-Ⅲ68#6, 1968, oil on canvas, 121.3×85.6cm ©Whanki Foundation · Whanki Museum
광주시립미술관은 7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광주미술 아카이브전의 일환인 “추상의 추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 김보현, 강용운, 양수아, 김용복, 정열렬, 최종섭, 김영중, 탁연하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남도 추상미술의 선구자들을 살펴보는 전시로, 한국에서 추상 미술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기 추상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1, 2,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시의 각 세션은 참여 작가들의 활동 시기를 바탕으로 나뉘어진 것이다. 1부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에 주로 활동한 추상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다루며 김환기, 김보현, 강용운, 양수아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1960년대 활동한 1세대 작가들에게 미술 수업을 받았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추상 2세대 작가 김용복, 정열렬, 최종섭의 작품이 펼쳐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추상 조각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김영중, 탁연하의 조각이 그것이다. 전시는 이러한 흐름과 함께 작가들에 대한 상세한 개별 설명을 더하며 개개인의 추상 작품을 조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추상의 추상” 전은 지난 7월 9일 광주 비엔날레가 막을 내린 이후 그 여운을 잔잔하게 이어가며 광주에서 싹을 틔운 추상의 궤적을 둘러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