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ázquez, ‘Juan de Pareja (ca. 1608–1670),’ 1650. Purchase, Fletcher and Rogers Funds, and Bequest of Miss Adelaide Milton de Groot (1876-1967), by exchange, supplemented by gifts from friends of the Museum, 1971.

세화미술관에서는 10월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세 개의 파트로 진행될 전시 ‘논알고리즘 챌린지’의 첫 번째 파트인 “귀맞춤”을 선보인다.

‘논알고리즘 챌린지’는 인간과 비인간 간의 관계, 그사이의 경계 등이 담론화되는 오늘 날,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따라서 전시는 정형화되지 않은, 알고리즘화될 수 없는 인간의 사고 체계에 주목하여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인간다움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Part 1. 귀맞춤’, ‘Part 2. 4도씨’, ‘Part 3.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라는 테마로 삼 부에 걸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첫 번째 파트이다. 전시는 청각을 ‘외부의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인간 고유의 과정’이라 상정하여, 배인숙, 원우리, 전형산 작가의 청각과 관련한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객이 컨트롤러를 직접 조정하여 음을 선택하고 컴퓨터가 이를 머신 러닝으로 학습해 선율을 도출하는 원우리 작가의 설치 작업 <음정 응답> (2023) 과같이 작가들은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듣기’의 감각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