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이 가져올 미래를 상상해 보고 싶다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3050 협력특별전 “미래저편에: 클라우드 메신저”를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시립미술관은 1993년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협력하여 특별전 “미래저편에: 클라우드 메신저”를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30년 전 대전엑스포가 열리던 당시 개최되었던 “미래저편에”전을 복원한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미래저편에: 대전 1993/2023”과 연계된 전시이다. 두 전시는 엑스포 정신을 실현하며 ‘과학과 예술’의 융합 가치 아래 지속 가능한 미래의 예술상을 제시한다.
“미래저편에: 대전 1993/2023”전은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인 현재를 다시 돌아보는 전시이다. 해당 전시가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시대적 상황, 변화, 갈등, 화해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라면, 연계 전시인 “미래저편에: 클라우드 메신저”전은 인류가 마주할 ‘내일’을 고민하는 자리이다.
해당 전시는 기술 매체를 연구하여 만든 작업을 선보인다.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우리 시대의 욕망을 재치 있게 표현하는 부부 작가인 김나영(b. 1966)과 그레고리 마스(b. 1968), 기술을 활용해 예술가의 동작 패턴을 복구한 기구를 제작해 신체 활동을 고민하는 이인강(b. 1986) 작가, 어딘가 기묘하고 불편한 분위기를 풍기는 낙원을 그리는 장종완(b. 1983) 작가, 기계들의 움직임을 통해 철학적 성찰을 유도하는 인도의 셰일리시 비알(b. 1986)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올리버 그림(b. 1964, 독일)과 일러스트레이터 다한(b. 1999, 러시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오 덧 아().(:), 그리고 독일에 출생해 아시아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며 도시 건물들의 기하학적 구성을 그리는 한국 기반의 잉고 바움가르텐(b. 1964)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 전시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의성 있는 이슈를 살펴보고 미래에 대한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나아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진화하는 예술 환경을 조명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미래의 삶을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