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민더와 테티 그룹, 〈물에서의 권력 이양〉, 2023, 요리 퍼포먼스 ©광주비엔날레

2024년 광주비엔날레 일환으로 기획된 스위스 특별 프로그램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국가관으로 참여하는 스위스는 파빌리온 전시 대신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퍼포먼스, 워크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위스 특별 프로그램은 작가 샌 켈러, 마야 민더, 그리고 예술팀인 !미디엔그루페 비트닉과 함께,스위스 기반 콜렉티브인 온큐레이팅의 연구 사업 중 하나인 “도래할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https://www.comingcommunities.org)”의 프레임 안에서 펼쳐진다.
 
사흘 동안 개최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코어(score)’의 예술적 표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객과 공동체와 함께 트랜스컬쳐의 담론(transcultural discourse)과 횡단적 상호 교류(transversal exchange)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비엔날레의 관객은 이 프로젝트의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참여하게 된다.

“도래할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Zoncy 의 렉쳐-퍼포먼스, 2017 ©광주비엔날레

마야 민더는 종일 열리는 키친랩(Kitchen Lab)에서 요리를 통해 분자구조의 변환을 실험한다. 샌 켈러의 관객 참여형 산책 퍼포먼스는 광주비엔날레를 배경으로 태피스트리와도 같은 광주의 도시 공간을 예리하며 자기반성적인 태도로 바라보게 한다.
 
!미디엔그루페 비트닉은 열여섯 명의 작가와 함께한 워크숍을 바탕으로 “4×4 즉흥적 밴드 생성기”를 이용해 네 개의 밴드를 구성하고, 그룹 구성원 간의 협업을 소개하는 콘서트를 기획한다.
 
“도래할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리서치와 워크숍, 전시를 병행하는데, 일시적으로 존재하면서 열려있는 공동체를 유희적, 예술적, 수행적인 방식을 통해 구축하여 협의와 교류, 접촉을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각 전시에서 실행되고 확장되는 스코어를 수집하여 보관하는 일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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