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verview of M+ building located in the West Kowloon District of Hong Kong. Courtesy of M+ Hong Kong.
지난 9월 제2회 프리즈 서울 아트 페어가 개최되면서 서울이 아시아 최고의 아트 허브가 되어 홍콩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즈 서울이 아시아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 홍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 M+ 미술관의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인 정도련은 두 도시가 경쟁보다는 아시아의 번성하는 미술계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도련 부관장은 아시아의 거대한 규모를 고려할 때 적어도 두 개의 주요 아트 페어를 개최하여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상업적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도련 부관장은 예술계에서 서울과 홍콩이 가진 고유한 강점을 강조한다. 서울은 홍콩에 비해 더 많은 미술 학교, 미술관, 갤러리를 보유한 탄탄한 예술가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반면, 홍콩은 수십 년 동안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와 같은 주요 경매 회사를 유치하며 상업 미술 분야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 잡았다. 또한 홍콩에는 서구룡 문화지구와 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시각 문화 미술관인 M+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