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B/W SIGNALS” ©Museumhead
뮤지엄헤드는 10월
31일까지 기획전 “흑백논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권도연,
금혜원, 김천수, 김태동, 김효연, 노순택, 이현무, 홍지영, 홍진훤, 황예지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그들의 흑백사진들로 구성된다.
전시는 매체로서의 흑백사진을 재고하는 한편, 오늘날 이분되고 극단화 된 이미지의 기능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려 한다. “흑백논리”는 분리와 혐오가 조장되는 ‘갈라치기의 시대’를 진단하며 오늘 이미지가 이러한 현재에 어떻게 가담하고 있는지 질문한다.
KIM Hyoyeon, My Western America 014, 2015 ©Museumhead
이때, 전시가 말하는 ‘흑과 백’은 양분된 둘 사이를 부단히 왕래하는, 또 횡단하는 움직임을 상상하도록 제안한다. 객관적 진실과 주관적 이입, 조작된 허위 등 믿음과 의심 사이에 존재하는 사진 매체를 중심에 두고, ‘위장된 것, 일치하지 않는 것, 질문 받는 것’으로서 이미지를 인식하며, 불확실한 잠재성의 표출로 흑백사진들을 제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