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트 전문 미술관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Atelier des Lumières)는 2025년 1월 5일까지 “파라오의 이집트: 쿠푸에서 람세스 2세까지(Egyptian Pharaohs: From Cheops to Ramesses II)”를 선보인다. 파라오 시대 이집트의 3,000년에 걸친 전설적인 문명을 몰입형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는 삶의 순환 주기에 따라 이집트 문명의 장면을 선보인다. 세계의 기원에 대한 고대 우주론으로 시작한 전시는 고대 이집트인의 일상생활을 드러내는 부조, 회화, 고대 파피루스로 이어진다. 이후 관객은 거대한 건설 현장과 피라미드, 스핑크스가 지키는 파라오들의 무덤을 지나간다. 이집트 전역에 퍼져 있던 수백 개의 신전과 왕가의 계곡을 지나 전시는 사후 세계의 장면으로 끝난다.

신, 건축, 정치, 상업을 아울러 고대 문명의 정신과 유산을 디지털 스펙터클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파리의 라 빌레트(La Villette) 극장도 이집트 문명을 가상 현실 기술로 선보이는 “람세스 대왕 & 파라오의 금빛(Ramses the Great & the Gold of the Pharaohs)” 전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