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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서삭 미술관의 재개관 기념전: “파열을 넘어, 잠정적인 연대기”.. 외

Lebanon_Beirut

서삭 미술관의 재개관 기념전: “파열을 넘어, 잠정적인 연대기”

Exhibition view of "Beyond Ruptures, a Tentative Chronology" at Sursock Museum, 2023, Beirut. Courtesy of Sursock Museum. Photo by Walid Rashid.

베이루트의 서삭 현대미술관(Sursock Museum)이 지난 5월 재개관했다. 서삭 미술관은 레바논의 가장 오래된 독립 문화 기구이며 중동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현대미술관 중 하나이다. 레바논의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2020년 휴관 후 3년만에 어렵게 재개관을 맞았다. 1961년 설립된 서삭 미술관은 설립 후 세 번의 휴관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재개관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미술관은 2024년 2월 11일까지 “파열을 넘어, 잠정적인 연대기(Beyond Ruptures, A Tentative Chronology)”를 진행한다. 재개관을 맞아 큐레이터 카리나 엘 헬루(Karina El Helou)는 서삭 박물관의 아카이브 자료와 복원 기록 문서를 기반으로 본 전시를 기획했다.

서삭 미술관의 역사, 미술관이 개최한 전시의 역사, 지역 사회의 중요 정치적 사건의 세 연표가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전시는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폭력에 반응한 다양한 예술적 실천에 대한 타임캡슐에 비유하며 세 연표를 레바논의 예술의 역사로 확장한다.

India_Bengaluru

벵갈루루 사진 미술관: 인도의 초기 포토저널리스트 T. S. 사티안 회고전

T. S. Satyan, Untitled, Agartala, Tripura, 1971. Silver gelatin print PHY.07910, Gifted by the T. S. Satyan Family Trust. Credit: MAP

벵갈루루 사진 미술관(MAP Bengaluru)은 11월 20일까지 인도의 초기 포토저널리스트 T. S. 사티안(Tambrahalli Subramanya Satyanarayana Iyer, 1923-2009)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아주 쉬운: T. S. 사티안의 사진(With great ease: The photography of T. S. Satyan)”은 사티안의 출생 100주기를 맞아 기획되었다.

사티안은 남아시아의 역사와 정치의 주요 순간과 20세기 후반 인도의 일상생활을 포착한 흑백 사진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진은 아동 복지, 교육, 의료 발전과 관련된 문제를 자주 다뤘다. 사티안은 벵갈루루에서 발행되는 영어 일간 신문인 데칸 헤럴드(Deccan Herald)에서 일했으며, 그 외에 라이프(Life)지, 타임(Time)지, 세계보건기구 기관지에 사진을 실었다.

전시는 사티안의 사진에서 전통적인 포토저널리즘을 넘어선 작가주의에 주목하고 그의 미학을 “힘들이지 않은 우아함(effortless fluidity)”으로 본다. 또한 사티안이 사진 뒤편이나 에디터를 위해 남긴 메모를 통해 그의 개인적인 기록에 초점을 맞춘다. 유족이 기증한 21,000여 장의 인화, 네거티브, 콘택트 시트, 신문 스크랩이 전시된다.

Taiwan_Taipei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시그널 Z”: Z세대와 스펙터클의 현대 삶

Installation view of Yang Lee’s ‘Petite Chaos Series, Great Fortune Series,’ 2022, from “Signal Z” at MoCA TAIPEI, Taipei, 2023. Photo credit: ANPIS FOTO王世邦.

타이베이 현대미술관(MoCA TAIPEI)은 10월 22일까지 “시그널 Z(Signal Z)”를 선보인다. “시그널 Z”는 현대사회를 물리적 현실로 상징되는 아날로그 사회가 가상 초현실의 디지털 세계로 변화한 것으로 본다. 기술 확장에 따른 급격한 환경 변화를 돌아보며 현대의 삶을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 1925-2017)이 제시한 ‘액체근대(Liquid Modernity)’ 개념으로 살펴본다.

전시는 대만 출신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포스트 세계화’ 시대의 스펙터클과 Z세대를 조명한다. 열다섯 작가와 그룹이 이미지의 가변성과 파편성, 사회 변화에 조건화된 신체, 경제적 질서가 재편한 풍경,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경계 조정 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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