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미국에서는 한국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을 개최한다.
미국의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sian Art)은 근현대 갤러리 개관을 기념하여 박찬경 작가의 “Gathering”전을 오는 10월 7일부터 2024년 10월 13일까지 연다.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은 2023년 10월 21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1960년에서 1986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 및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시간의 형태: 1989년 이후 한국 미술)”전을 진행한다.
한국은 거리상 유럽과 미국에 비해 서아시아와 훨씬 가깝다. 그러나 많은 이에게 서아시아는 다소 낯선 문화권이다. 하지만 이 지역, 특히 아랍 에미리트는 루브르와 구겐하임 미술관 분이 위치하며, 샤자르 비엔날레(Sharjah Biennial)가 개최되는 등 풍요로운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아랍 에미리트를 대표하는 아트 페어로는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아부다비 아트(Abu Dhabi Art)가 있다.
아부다비 아트는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페어로 올해 15회를 맞이한다. 202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마나랏 알 사디얏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1개국 92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참여자들 중 새롭게 참가하는 갤러리는 총 37개이다. 한국 갤러리들 중에서는 이전에도 참가한 바 있는 학고재 갤러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부다비 아트 디렉터인 디알라 누세이베(Dyala Nusseibeh)는 “올해 아부다비 아트는 초창기보다 두 배 많은 갤러리가 참가하는 등 규모 면에서 페어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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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안가 지역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인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Hastings Contemporary)는 6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국 단색화 거장인 윤형근(1928~2007) 작가의 개인전을 영국 최초로 진행다.
리즈 길모어(Liz Gilmore) 관장은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는 영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미술관 중 하나로 최고의 근현대 미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은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맞이하여 열린 윤형근의 회고전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윤형근 작가를 헤이스팅스로 초대해 가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육지와 바다 사이에 위치한 헤이스팅스의 위치와 잘 어울리는 윤형근 작가의 ‘엄버블루(청다색)’ ‘울트라마린블루(남색)’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전시를 기념하여 한국의 주요 현대 미술 작가 7명을 소개한 기사를 내놨다. 기사는 윤형근 작가 외에 하종현(b. 1935), 허황(b. 1946), 박서보(b. 1931), 이동엽(b. 1946), 이우환(b. 1936) 그리고 백남준(1932~2006)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