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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젊은 작가 3명:
곽인탄, 김지영 그리고 팀보이드

최근 젊은 세대들이 현대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며 다양한 장르에서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여러 장르와 분야를 아우르며 앞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들의 활동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국내 주요 갤러리에서는 젊은 작가 및 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공근혜갤러리에서는 조각을 하는 곽인탄 작가, P21에서는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김지영 작가, 원앤제이 갤러리에서는 뉴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팀보이드가 전시되고 있다.

Poster image of Kwak Intan’s solo exhibition Palette at K.O.N.G. Gallery, Seoul ©K.O.N.G. Gallery.
Poster image of Kwak Intan’s solo exhibition "Palette" at K.O.N.G. Gallery, Seoul ©K.O.N.G. Gallery.

“팔레트”전은 곽인탄(b. 1986) 작가가 공근혜갤러리의 전속작가로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곽인탄 작가는 회화와 조각이 뒤섞인 조형물을 만든다. 그는 전통적 회화와 조각에서 특정 부분을 뒤섞어서 새로운 형태, 구조, 질감을 갖는 조각을 만들며 조각의 틀을 깨는 작업을 한다.

곽인탄 작가는 김환기, 이우환, 드 쿠닝, 로댕, 자코메티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떠오르는 잔상을 모아 추상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형태의 조각으로 만든다. 작가의 조각 작품 중에는 마치 김환기 작가의 푸른 회화 작품이나 윌렘 드 쿠닝의 원색적 회화 작업을 형상화한 것 같으면서도 형태적으로는 어딘지 자코메티를 연상시키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Installation view of Kwak Intan's 'Movement 5' (2022) at K.O.N.G Gallery. Photo by Aproject Company.

작가는 이번 전시에 새롭게 시도한 부조 형태의 작업도 선보이고 있다. 호랑이띠인 작가 본인을 상징하는 호랑이 두상, 여러 조각가의 손,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공룡 장난감 모양, 다양한 감정을 담는 이모티콘이 부조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부조에는 일상의 파편이자 작가를 구성하는 갖가지 색과 형태가 마치 팔레트 위에 물감을 짜 놓은 것처럼 화면 한가득 발려 있다.

Installation view of Kwak Intan's 'Flat Study' (2022) at K.O.N.G Gallery. Photo by Aproject Company.

곽인탄 작가는 한국의 젊은 동시대 조각가를 조명한 SeMA 북서울미술관의 “조각충동”전에 참여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오!재미동 갤러리, 2019년 스튜디오 148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8년에는 2/W에서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신이피 작가와 2인전을 가졌고, 올해 “조각충동”전 외에도 오산시립미술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Partial installation view of Keem Jiyoung’s solo exhibition "Scattering Breath" at P21, Seoul. Photo by Euirock Lee.

김지영(b. 1987) 작가는 2020년부터 촛불을 관찰하며 그린 회화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회화 작품은 첫눈에 보면 색면 추상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진정한 의미의 추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추상화는 어떤 구체적인 형상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라면 김지영 작가의 회화는 촛불의 심지에서 타오르는 광원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P21의 한 갤러리 공간의 벽면은 작은 작품으로 가득 차 있으며, 흔들리는 촛불의 모습은 다양한 크기와 각도 그리고 초점으로 표현되어 있다. 작품 하나하나는 일몰에 내리는 노을 빛을 옮겨 놓은 것 같다. 그러나  가지런히 늘어선 그림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여러 촛불의 모양의 서로 다른 부분을 콜라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Partial installation view of Keem Jiyoung's solo exhibition "Scattering Breath" at P21. Photo by Aproject Company.

그의 유화 작업은 사회적 메시지이자 유한한 삶에 대한 개인적 메시지이다.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작가는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예술가로서 마주하고 나아가 기록하고자 했다. 연대의식을 상징하는 촛불은 한편으로 다양한 온도와 빛을 갖는 것처럼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진 개인의 삶을 비추기도 한다. 작가는 촛불을 통해 유한한 삶, 즉 ‘죽음’을 어떠한 왜곡된 형태의 공포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자 하며 고유한 인생을 강조한다.

김지영 작가는 웨스(2020, 서울), 산수문화(2018, 서울), 오뉴월 이주헌(2015,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송은(2021, 서울), 경기도미술관(2021, 안산), 국립현대미술관(2019, 과천), 주홍콩 한국문화원(2020, 홍콩), 통의동 보안여관(2019, 서울), 아트스페이스 풀(2017,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소개된 바 있다. 또한 김지영 작가는 금천예술공장(2022), 인천아트플랫폼(2021),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레지던시(2020),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19)의 입주작가로 선정되었다.

Poster image of teamVOID’s exhibition "Factories" at One and J. Gallery, Seoul. ©One and J. Gallery

팀보이드는 송준봉, 배재혁, 석부영 세 명으로 이뤄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들은 공학과 뉴미디어아트 전공자들로 과학 기술과 예술을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미술계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지속해서 작업해 왔던 ‘The Factory(더 팩토리)’ 연작을 잇고 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고도화되는 오늘날 거대한 생산 시스템 속에 변화하고 있는 인간과 공장의 관계를 주제로 한다.

전시장은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는 다르다. ‘The Factory’라는 작품에는 산업용 로봇 암(arm, 팔)과 컨베이어 벨트가 있으며 마치 공장처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그림을 생산해 낸다. 사람 없이도 스케치, 스탬핑, 채색이 차례로 이뤄지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 작품은 생산과 창작의 경계를 묻는 작업이다.

Partial view of teamVOID's 'The Factory' at One and J. Gallery,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Partial view of teamVOID's 'The Factory' at One and J. Gallery,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신작 ‘Mint Factory(민트 팩토리)’는 지난해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NFT(대체 불가능 토큰)의 기술을 가져왔다. 미술 시장에 디지털 복제가 불가능한 NFT가 등장하자 많은 작품이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로 옮겨 갔다. 팀보이드는 이러한 현상을 반대로 뒤집어 놓았다. 즉 NFT라는 비물질 대상을 다시 물질 대상으로 복원해 가상과 실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Partial installation view of 'Mint Factory' at One and J. Gallery,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Partial installation view of 'Mint Factory' at One and J. Gallery,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팀보이드는 인터렉티브, 키네틱, 로봇 등 다양한 기술적 매체를 통해 동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시스템과 현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팀보이드는 금천예술공장, 제로원, 캐나다의 일렉트라 페스티벌 2017 등에 다양한 국내외 예술 기관의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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