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갤러리에서는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김영나(Na Kim b.1979) 작가의 개인전 TESTER 를 진행한다. 작가는 2013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하고 다음해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개인전 “선택표본”(Choice Specime)을 개최한 후 2015년 두산레지던시 뉴욕의 입주작가로 지내며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 SET 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청년 작가들을 꾸준히 지원해 온 두산갤러리의 초기 작가들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앞으로 그들이 미술계에서 펼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작가가 각종 출판물의 디자인 협업자로 진행해온 아카이브 193점과 신작을 공개하며 작품들은 2015년 진행한 개인전 SET을 기점으로 선별된 전시 아이덴티티, 포스터와 도록, 이미지 등이다.
전시 제목인 TESTER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출시되기 전 제품이나 진행하고 있는 실험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결론을 내리기 직전의 단계로 진입했을 때 등장하는 개념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완성의 직전으로 열어놓은 실험자(Test+er)로 취하며 자신의 아카이브를 통해 과거를 되짚어보고 그의 작업이 현재 진행중 이자 여전히 전진 상태임을 말하고자 한다. 견고하게 전시 되어있는 작가의 아카이브와 맞은편의 오브제, 작은 회화들은 각자의 존재감을 뽐내며 전시를 대하는 김영나의 작가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영일프레시젼(Youngyiel Precision) 이 운영하는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Art Centre Art Moment)에서는 서하늬(b. 1988), 엄예슬(b. 1987)이 2021년 결성한 콜렉티브 그룹 SEOM:(섬:) 이 참여하는 전시 Drama가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펼쳐진다.
이 전시는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진행하는 ‘아티스트 프롤로그 2023’ 공모에 선정된 작가(팀)의 전시로 전시 공간을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전시기획안을 가진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연례전시이다.
SEOM:(섬:) 그룹은 특정 공간 속에 축적되어 있는 이야기를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는 서하늬와 일상에서 발견한 소리를 재구성하는 엄예슬이 만든 그룹으로 특정 지역이나 환경과 우리 일상속에서의 소리 경험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내는 상상력과 감각의 확장을 제공한다.
전시를 구성하는 ‘신체’와 ‘소리’가 함축하고 있는 현존성과 시간성은 이번 전시를 완성하는 독특한 특징으로 구분된다. 전시장은 신체의 감각적 인식이 일어나는 고유한 공간이 되며 행위는 감각함의 경험을 깨워 새로운 세계를 인식하거나 실존의 의미를 전달하고 소리 매체는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동시대성을 특징으로 지금-여기에서만 일어나는 개별적이고 특별한 사건을 경험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