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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보금자리가 되고자 하는 스페이스 소(巢), “나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전

스페이스 소는 전시를 통해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도모하여 미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갤러리이다.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나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전은 90년대 생의 젊은 유망 회화 작가들을 소개한다.

Title image of the teardrop running down your cheek is mine, Space So, Seoul. (February 23, 2023 - March 31, 2023). Courtesy of the gallery.

‘새가 깃드는 집’, ‘보금자리 집’이라는 의미의 ‘소(巢)’를 이름으로 삼은 스페이스 소(巢)는 2017년 9월 서울 서교동에 개관한 갤러리이다.

송희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 공간은 공예가이자 미술품 컬렉터인 이인주, 전 소아과 병원 원장인 김승주 부부의 후원으로 시작되었다. 

이인주·김승주 부부는 미술품 컬렉터이지만 작품 수집에서 나아가 더 넓은 차원에서 현대 미술을 후원해 왔다.

이들은 한때 김승주 원장의 소아과 병원 건물 한쪽에 레지던시 공간을 운영하며 기간 제한 없이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페이스 소를 후원한 것 또한 좀 더 확장된 범위에서 예술가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부부의 뜻이었다.

부부는 기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있던 2층짜리 벽돌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5년간 스페이스 소를 후원해 왔다. 갤러리를 운영하면 전시 기획자의 역량을 통해서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로 홍보되고, 작품 판매를 통해서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격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한국 현대 미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terior view of Space So, Seoul. Courtesy of the gallery.

송희정 대표는 이인주·김승주 부부와 15년간 알고 지내며 2004년부터 다양한 신진 작가를 발굴한 큐레이터로서 갤러리 개관 당시 이들의 예술 후원에 대한  철학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었다.

송희정 대표는 특히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한 큐레이터이다.  송희정 대표가 아직 신진 큐레이터이던 당시에 발굴한 작가들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성필, 박형근, 이병호, 금민정 작가들은 송희정 대표가 젊은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시기에 발굴한, 당시에 막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신진 작가들이었다. 이제 이들은 스페이스 소의 중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hibition view of the teardrop running down your cheek is mine, Space So, Seoul. (February 23, 2023 - March 31, 2023).
Courtesy of the gallery.

현재 스페이스 소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이 미술계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기획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 소는 특히 미술계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중진 작가들과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작업을 조명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희정 대표는 “갤러리의 전시를 통해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도모하고 이들의 작품 활동을 알림으로써 미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다”며 갤러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2023년 첫 전시로 개최되고 있는 “나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전은 90년대 생의 젊은 유망 회화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상대적으로 갤러리에서 자주 다루지 못했던 회화 작업을 다룸으로써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스페이스 소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가는 자리이기도 하다.

Exhibition view of the teardrop running down your cheek is mine, Space So, Seoul. (February 23, 2023 - March 31, 2023).
Courtesy of the gallery.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나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전에는 김다정, 김혜원, 방소윤 그리고 정주원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총 24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최수지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타인의 눈물에 덩달아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그림에 몰입하게 되는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Dajeong Kim, /net―O...R.fw, 2021, oil on canvas, 163.7x116.8cm.

김다정 작가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에 수식을 적용하듯 작업 과정을 엄격하게 설계한다. 화면의 비율, 작품의 소재, 선의 움직임 등을 알고리즘화하여 빽빽한 규칙 사이를 유영하듯 작업함으로써 회화를 위한 ‘이미지 자동 생성’을 꿈꾸며 회화적 실험을 전개한다.

김다정(b. 1995) 작가는 N/A(서울, 2021)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갤러리 오뉴월(서울, 2022), 레인보우큐브(서울, 2021), 파프룸 갤러리(가나가와, 2019), 2/W(서울, 2019)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김혜원 작가는 휴대폰 카메라로 쉽게 포착되는 무미건조한 풍경들을 그린다. 그의 회화 속에는 우리가 카메라를 통해 쉽게 접하는 소재와 비율, 시점이 담겨 있다. 작가는 ‘본 것’과 ‘보인 것’을 분리하여 배경은 화면에 스며들도록 하고 초점이 닿은 대상은 마치 부조 작업을 하듯 두껍게 표현한다.

김혜원(b. 1993) 작가는 뮤지엄헤드(서울, 2023), 소쇼(서울, 2021), 원앤제이 갤러리(서울, 2020), 오래된 집(서울, 2020), 대림미술관(서울, 2020)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Kim Hyewon, 연못가 (by the pond), 2019, watercolor and gouache, acrylic medium on canvas, 71x100 cm.
Bang Soyun, Glitching Face, 2023, acrylic on canvas, 40.5x35cm.

방소윤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그러한 장면들은 작가의 문화적 경험과 생각이 부여된 가상의 인물로 표현된다. 손으로 드로잉한 후 일러스트로 구체적인 형태를 부여해 다시 캔버스 위에 에어브러시로 그려 가는 과정을 거쳐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이미지의 질감 차를 표현해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방소윤(b. 1992) 작가는 상히읗(서울, 2021)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안팎(서울, 2022), 원앤제이 갤러리(서울, 2022), 갤러리 175(서울, 2021)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Jeong Juwon, 추락하는 불꽃들 (Falling Flames), 2021, animal glue tempera on canvas, 53x45.5 cm.

동양화 작업을 하는 정주원 작가는 작가가 경험했던 주변 상황이나 개인적 이야기를 풍경화로 그린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는 현실과 사유가 뒤섞여 있다. 그는 작품의 회화적 특성을 강조하여 유화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물감의 물성을 동양화적 기법과 재료로 구현한다.

정주원(b. 1992) 작가는 갤러리 구(서울, 2017), 지오피(서울, 2022)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아트스페이스 휴(파주, 2020), 아트스페이스 풀(서울, 2018), 스페이스 K(과천, 2018), 금천예술공장 PS333(서울, 2017)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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