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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 회사, 미술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 추진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가 경매 사업을 넘어선 신규 사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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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Auction, Seoul. © K Auction.

지난 4월 20일, 케이옥션은 강남에 있는 본사 인근에 380억 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양수는 5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향후 미술품, 영상, NFT, 에디션 작품 등을 전시∙판매하기 위한 전시 공간과 복합 문화 단지를 확충하고 수장고를 증설할 예정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향후 미술품 판매를 통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미술 시장의 효과적인 조성, 신진 작가 개발 등을 통해 미술품 시장의 질적 성장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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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view of K Auction, Seoul. © K Auction.

또한, 케이옥션은 자회사를 통해 작가 매니지먼트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미술품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케이옥션은 3개 자회사 아르떼케이, 아트네이티브, 아르떼크립토를 운영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자회사는 미술품을 기반으로 담보 대출 사업을 펼쳤으나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에 대부업 라이센스를 반납한 바 있다.

이 중 아르떼케이는 신진 작가 발굴과 작가 매니지먼트 사업에 집중한다. 아트네이티브는 국내 주요 작가의 미술품이나 컬렉터들의 작품을 해외 미술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사들의 프라이빗 세일즈 부서와 주요 갤러리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르떼크립토는 타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르떼클립토는 지난 3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의 협력사 중 하나가 되어 NFT 플랫폼 ‘도시'(DOSI)의 아트 부문의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 아트떼클립토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통한 미술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아르떼크립토는 아트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에 지분을 투자하고 업무 협약을 맺어 미술품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IT 및 보안 시스템 개발에 힘을 쓸 예정이다.

케이옥션은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초 코스닥에 상장하여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408.33 대 1을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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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Auction, Seoul. © Seoul Auction.

2008년부터 코스닥에 상장된 서울옥션도 최근 몇 년간 미술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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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Auction, Seoul. © Seoul Auction.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는 아트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어 2020년 말 공동 구매 플랫폼 소투(SOTWO)를 출시했다.

지난 2월, 서울옥션블루와 자회사인 엑스바이블루는 작가 층 확대와 NFT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과 손을 잡았다. 크래프톤은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의 지분 투자하고,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크래프톤은 메타버스 세계에 있는 아바타들을 NFT로 제작하고 판매하며,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는 NFT 상품 기획, 프로모션, 지식 재산권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서울옥션은 2021년 말 신세계그룹으로부터 280억 원을 투자받으며 미술품 공급 등 관련 사업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국내 10여 개 경매사 중 1, 2위를 앞다투는 회사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2021 기준 서울옥션이 50.6%, 케이옥션이 41.3%를 차지해, 두 회사가 총 9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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