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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 케이옥션, 가상자산과 조각투자에 집중

한국 미술 시장은 침체기에 있다. 하지만 금융권은 오히려 미술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상자산을 활용해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Image by Mathieu Stern, Unsplash.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금융위원회는 기업 자산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 즉 토큰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 발행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로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련 법규를 개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토큰증권이란 수많은 거래 정보를 개별적 데이터 블록으로 만들고, 이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모든 투자자가 거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디지털 기록이 생성된다.

토큰증권 발행이 허용됨에 따라 증권사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자본과 인력을 갖추면 토큰 발행 및 계정관리 주체가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는 새로운 자산 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age by Allison Saeng, Unsplash.

이는 미술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술품은 거래 단위가 크기 때문에 그동안 미술 시장에는 자산 규모가 큰 부유층이 주로 접근했다. 하지만 미술품 공동 구매 또는 조각투자라는 개념이 통용되면서 사람들은 개인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작품에 여러 조각으로 나눠 공동으로 투자하고 이익을 공동 배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조각 투자는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플랫폼은 투자자를 모으고 증권을 발행하는데, 이들이 발행하는 것이 ‘토큰증권’이다.

조각 투자를 통해 미술품 투자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대중화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금융권은 이러한 조각 투자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얼마 전까지는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미술품 투자 방식이 제한적이었다. 예술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많은 플랫폼이 생겨났지만,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를 위한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했다. 하지만 토큰증권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미술품 조각 투자 사업의 가치가 커졌다. 미술품 조각 투자자들은 이제 금융 제도권 안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안전하고 활발한 거래 환경이 조성되었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는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술품을 비롯해 부동산, 한우, 경주마, 음원, 유튜브 채널 수익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술품을 활용한 가상자산 및 공동 투자 방식은 다양하게 발전되어 앞으로 미술 애호가, 투자자 그리고 나아가 잠재 수요층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앞으로는 기존 미술품 유통 시장과는 다른 성격의 시장이 발전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 시장도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SOTWO.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술품 시장이 정체 상태에 들어간 탓에 한국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의 실적은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옥션,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 등 경매업체의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옥션은 지난 3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케이옥션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옥션은 3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했다고 밝혔다. 특기할 만한 점은 서울옥션의 미술품 경매 매출은 저조했지만 미술품 판매 매출이 지난해 304억 원 대비 73.4%가 성장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옥션의 활동을 들여다보면 매출 상승의 원인을 알 수 있다.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는 2020년에 출시한 공동구매 전문 플랫폼 ‘소투(SOTWO)’를 통해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미술품 공동구매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옥션은 IT 부사장에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를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경매와 미술품 조각 투자, 토큰증권 발행(STO),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가상 자산 등 미술품 시장과 IT를 접목한 사업을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 Art Together.

케이옥션 또한 미술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자회사이자 미술품 조각 투자를 운영하는 아트투게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르면 10월에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투게더는 모회사 케이옥션으로부터 미국 작가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 ‘스테이송 61(Stay Song 61)’을 7억 2,000만 원에 매입해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이번 공모를 통해 7억 9,000만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이러한 업계의 변화에 대해서 “미술품 투자방식의 다변화에 대한 기반 마련은 기존 미술 유통 시장의 단단한 기반에서 연동되어 나와야 하며 또 기존 시장과 함께 긴밀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미술 시장이 장기적이고 건설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방식의 다변화에 따라 미술 시장에도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계속되는 도전에 적응하고 변화에 맞게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미술 시장은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발전해 나가야 할지를 가장 먼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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