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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작가 노원희의 작품 130여점이 공개되는 개인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 외

ARKO Art Center

민중미술 작가 노원희의 작품 130여점이 공개되는 개인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

“Nho Wonhee: You were there” Installation view at ARKO Art Center ©ARKO Art Center

아르코 미술관에서는 8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기획 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를 선보이며 작가 노원희(b.1948)를 조명한다. 노원희는 1980년대 민중미술 계열 작가로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이었다. 그녀는 시대와 사회의 문제를 작품에 담아내었고 그것이 사적 영역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지점을 비판적으로 포착했다. 

전시에서는 기존의 작품들과 더불어 산업재해와 관련한 작가의 시각을 담은 신작을 볼 수 있다. <사복으로 갈아입히고> (2023)에서는 최근 일어났던 여러 산재 사고들에서 희생된 피해자들의 형상이 그림자처럼 묘사되어 있다. 회화에는 포스트잇을 연상시키는 흰 정사각형 천이 부착되어 있고, 천 위에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쓰여 있다. 더불어 사회 속 여성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드러내는 작품도 있다. <오래된 살림살이2>(2019)와 <무기를 들고> (2018)에서는 가사 노동에 사용되는 도구들을 전면에 드러내어 여성의 노동을 쉽게 축소하는 시선에 저항한다. 이에 더해 작가의 활동과 생각을 정리한 아카이브들과 2007년 황석영 작가의 신문 연재소설 『바리데기』(2007.01.03 -06.20)에 그린 삽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전시에서는 사회 안에서 배제되고 비가시화되는 이들을 향한 노원희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OCI Museum of Art

사진을 둘러싼 액자: 2023 OCI Yong Creatives 이정근 “SUPERNATURAL”

“SUPERNATURAL” Installation view at OCI Museum of Art ©OCI Museum of Art

OCI 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23 OCI Young Creatives의 일환으로 이정근 (b. 1989) 작가의 개인전 “SUPERNATURAL”이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펼쳐진다.

이정근 작가는 사진을 주 매체로 사용하며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대체로 철제 조형물 안에 사진이 들어있는 형태이다. 거대한 철제 조형물 탓에 사진보다 사진을 둘러싼 프레임이 더 두드러지는데, 이는 작업실의 침수로 작업이 파손된 적 있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러나 프레임은 보호의 기능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레임 내부의 사진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경향으로 나아간다. <너네 집에 가는 길> (2023)은 작가의 집에서 쥐가 나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쥐가 작가의 집에 도착하기까지 거쳐 왔을 경로가 사진으로 상상되어 있다. 다만 사진을 담고 있는 철제 구의 표면에는 무수한 뿔이 돋아나 있고 이 구는 다시 새까만 좌대 위에 올라가 있다. 이처럼 이정근 작가의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액자와 그 안의 스틸 이미지 간의 모호한 관계성을 들여다보게 된다.

OCI 미술관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OCI Young Creatives에 선정된 또 다른 작가인 양하의 “오픈더윈도우” 와 ‘OCI 어게인: 귀한인연’ 프로그램의 일환인 나광호 작가의 개인전 “강원도감”이 진행된다.

Daejeon Museum of Art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 작가 지원전 “넥스트 코드 2023: 디이버, 서퍼, 월드빌더”

“NEXTCODE 2023: diver, surfer, world builder” Installation view at Daejeon Museum of Art ©Daejeon Museum of Art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넥스트코드 2023: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가 진행된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청년 작가지원 전 “넥스트 코드”에는 김피리,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가 참여해 평면, 에칭, 미디어, Chat GPT 등을 사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한수지와 박다빈의 작품에서 전시가 시작하는데, 한수지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에 디지털의 단위인 ‘비트 (bit)’를 결합한 ‘비트콘드리아(Bitchondria)’ 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 내고 이에 기반한 유사 과학적 서사를 영상, 입체 등으로 시각화한다. 박다빈은 오늘날의 기술 시대를 성찰적으로 인식하며 인공지능의 불안정한 측면과 인공지능의 탄생으로 작가들이 처한 존재론적 불안감을 작업의 주제로 다룬다. 이후 이어지는 윤여성의 작품은 빵을 통해 무기력에서 벗어났던 자신의 경험을 드러낸다. 99개의 빵과 이를 만드는 과정을 기록한 일지들이 한쪽 벽면 전체에 빼곡히 붙어 있다. 윤여성의 작품 맞은편에 있는 이덕영의 작품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빽빽함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한다. 나무의 울창함, 물의 출렁임 등 일상적인 풍경이 작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김피리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화면에 옮겨내기 위해 신화적인 공간 속에 배꼽, 탯줄, 식물 등 모태적이고 원형적인 이미지를 그려낸다.

여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현실에 뛰어들어 자신의 세계를 건설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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