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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더 브로드 미술관의 키스 해링 개인전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 외

USA_Los Angeles

더 브로드 미술관의 키스 해링 개인전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

Keith Haring, ‘Red Room,’ 1988. Acrylic on canvas, 243.8 x 454.7 cm. The Broad Art Foundation © Keith Haring Foundation

로스앤젤레스의 현대미술관 더 브로드(The Broad)는 5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미국의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1990)의 개인전 “키스 해링: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 (Keith Haring: Art Is for Everybody)”을 진행한다. 1970년대 후반 뉴욕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 학생이었던 시기부터 에이즈로 사망하기 2년 전인 1988년까지 제작한 작품 120여 점이 공개된다. 비디오, 조각, 드로잉, 회화, 그래픽 작품과 더불어 지하철역에 남긴 그라피티(벽에 남기는 낙서 예술)를 재현한 작품도 볼 수 있다.

해링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까지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 장 미쉘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 등과 함께 뉴욕 팝아트를 주도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 (Art is for everybody)”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흐리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원색과 간결한 선, 짖는 개나 빛을 내는 몸처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만화적인 형상이 특징적이다.

해링은 핵무기 개발, 인종차별, 에이즈의 치명적인 유행과 같이 당대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다뤘다. 전시는 해링의 작품의 사회 참여적 성격을 부각시키며, 또한 해링의 일기에서 참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과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을 소개한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키스 해링 특별전과 나란히 장 미쉘 바스키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1929-)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USA_Los Angeles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의 로스앤젤레스점 개관과 은지데카 아쿠니일리 크로스비 개인전

Njideka Akunyili Crosby. ‘Blend In - Stand Out,’ 2019. Acrylic, colored pencil, charcoal, and photographic transfers on paper, 243.2 x 314.3 cm. Collection of the artist. Courtesy David Zwirner and Victoria Miro. © Njideka Akunyili Crosby

지난 5월 23일부터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로스앤젤레스에 분점을 개관하며 첫 전시로 은지데카 아쿠니일리 크로스비(Njideka Akunyili Crosby, b. 1983)의 개인전 “다시, 꿰뚫어 보기 위해 돌아오기 (Coming Back to See Through, Again)”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7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뉴욕 지점으로 이동해 진행될 예정이다. 아쿠니일리 크로스비는 2017년 맥아더 상을 받고 유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된 인지도 높은 작가로, 2018년부터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 소속되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작과 더불어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인 ‘아름다운 사람들 (The Beautiful Ones, 2012~)’의 신작을 두 개 선보인다.

아쿠니일리 크로스비는 나이지리아 출생으로, 10대였던 1999년 미국에 왔다. 그의 작품은 그가 경험한 혼종적 문화와 아프리카의 문화적 배경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미지들과 나이지리아의 잡지에서 가져온 사람, 장소, 사물의 이미지를 엮어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현대적 삶의 장면들을 묘사한다. 이 복합성은 기법 면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화면의 부분 부분을 여러 겹으로 쌓으며, 아크릴 물감, 파스텔, 색연필, 사진 전사(스캔 된 사진에 열을 가해 사진의 무늬를 캔버스에 옮기는 기법)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해서 한 화면을 구성한다.

USA_San Francisco

점토를 활용하는 조각가 안나 수 호이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개인전

Anna Sew Hoy, ‘A Dark Drying Scent,’ 2023. Courtesy the artist.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The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FMOMA)은 7월 16일까지 “안나 수 호이 신작 (New Work: Anna Sew Hoy)”을 선보인다. 안나 수 호이(Anna Sew Hoy, b. 1976)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며 도자기와 직물, 일상의 사물을 활용해 추상적인 입체 작품을 만든다. 수 호이는 전통적인 공예 재료인 점토를 활용해 현대미술과 수작업의 관계를 문제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라나는 폐허 (Growing Ruins)’ 연작을 선보인다. 바닥에 놓인 작품들은 손으로 만든 점토 아치, 금속 케이지, 충전선이나 청바지 조각 등이 뒤얽힌 형상으로 바닥으로부터 자라나는 인상을 준다. 전시는 작품을 폐허가 된 도시나 파괴된 땅에서 주운 전자기기 부품들로 만든 대피소에 비유하며, 작가의 관심사를 사물을 뒤집어 봄으로써 외부 세계와 개인의 내면의 관계에 대한 공간적 표현을 시도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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