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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리 개인전, “댄 리: 상실의 서른 여섯 달” 2024년 5월 12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

“Dan Lie: 36 Months of Loss” Installation view ©Art Sonje Center

아트선재센터는 인도네시아계 브라질인이자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댄 리(b. 1988)의 한국 첫 개인전 “댄 리: 상실의 서른 여섯 달”을 한옥과 더그라운드에서 5월 12일까지 개최한다.

댄 리는 화이트 큐브 미술관을 유기체가 탄생, 확산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순환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시스템으로 전환시킨다. 이를 위해 작가는 곰팡이, 효소, 영혼과 조상과 같은 “비인간 행위자”들과 협업한다. 작가는 흙, 꽃, 버섯종자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대형 설치 작업을 제작하고, 전시 환경과 기후, 그리고 설치 요소의 생물학적 구성에 따라 작품이 반응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댄 리는 개인적인 경험과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2024년은 작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 3주기가 되는 해로, 댄 리는 한국의 장례 문화 중 삼년상을 재해석하여 삼베, 짚풀, 옹기 등의 재료로 자신만의 애도 방법을 성장, 발효, 부패와 소멸의 과정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이 트랜스-논바이너리 예술가에게 특히 부패와 발효는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주요 주제이다.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울금으로 노랗게 염색한 직물들이 전시장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댄 리가 조성한 생태시스템이 공개된다. 새싹과 버섯종자가 자라나고 있는 흙더미, 국화와 삼베로 만든 행잉 구조물, 그리고 누룩이 발효되고 있는 옹기들로 구성된 거대한 스케일의 설치 작품은 계속해서 형태가 바뀌며 삶과 죽음의 사이클 안에 놓이게 된다. 중정에 위치한 한옥 안에서는 댄 리의 또 다른 생태시스템이 펼쳐진다. 부정을 막기 위하여 걸어 놓는 금줄에서 영향을 받은 작가는 새끼줄, 국화 그리고 옹기를 사용하여 천장에서 내려오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이 작품 또한 점점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설명하듯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다시 만들어질 수 없는 유일한 작업”으로 제시된다.

댄 리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며 이주와 퀴어 연구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익명의 개체들”(뉴뮤지엄, 뉴욕, 2022), “부패의 범위”(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베를린, 2022), “인간 우월주의: 실패한 프로젝트”(카사 도 포보, 상파울루, 브라질, 2019)이 있으며, “제3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상파울루, 브라질, 2023), “제58회 카네기 인터내셔널: 당신에게 아직 아침인가요?”(카네기 미술관, 피츠버그, 미국, 2022), “그들”(제3회 제네바 비엔날레: 조각 정원, 파크 데 오비브, 제네바, 스위스, 2022)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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