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예술 기관인 퐁피두 센터가 2025년 10월 서울 분점 개관을 결정했다. 퐁피두 센터는 루브르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칸딘스키, 샤갈, 마티스, 피카소 등 20~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서울에 개관될 예정인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은 한화가 소유한 63빌딩의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한화가 2025년부터 4년간 서울관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을 연 2회 전시하고 전시 외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설립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메이저 갤러리인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오는 9월에 서울 지점을 연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지점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의 공동 개최 시기에 맞춰 서울 남산 옛 힐튼호텔 건너편에 있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의 건물에 개관한다.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도쿄, 홍콩, 타이페이, 베이징, 싱가포르, 가루이자와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점은 화이트스톤의 일곱 번째 아시아 지점으로 일본 갤러리가 한국에 정식 지점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지점의 첫 전시로 “We Love Korea”라는 제목의 그룹전이 개최된다. 전시는 동아시아 전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예술가들을 포함한 다양한 작가들을 선보인다.
화이트스톤 갤러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코에이 시라이시(Shiraishi Koei)는 화이트스톤 서울을 한일 양국의 컬렉터와 예술가들이 서로 어울리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트부산이 디자인과 아트를 통합한 아트 페어인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을 런칭한다. 제1회 디파인 서울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디파인’은 디자인(Design)과 파인아트(Fine Art)의 결합어로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1회 디파인 서울은 ‘사물의 내면 (A Look within Matter)’을 주제로 하며, 국내외의 다양한 갤러리, 디자이너, 프리미엄 브랜드가 참가한다. 오는 페어에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디자인 가구와 디파인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에디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및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부산의 정석호 이사는 “현재 해외에서 한국을 많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스스로 서울의 주목 받는 디자인과 아트를 정의하겠다는 목표로 이 행사명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