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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3명 중 한 명으로 선정

Hawai‘i Triennial 2025 Curators: Wassan Al-Khudhairi, Noelle M.K.Y. Kahanu, and Binna Choi.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Brandyn Liu.

예술계에 더욱 다양한 목소리들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관점을 담은 전시들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러 한국의 미술계 리더들도 주류 미술사에 새로운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의 관장으로 있는 최빛나(b. 1977) 큐레이터는 2025년에 개최되는 하와이 트리엔날레를 이끌 3명의 큐레이터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독립 큐레이터인 와싼 알-쿠다이리(Wassan Al-Khudhairi)와 독립 큐레이터이자 하와이 주립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교원으로 있는 노엘 M.K.Y. 카하누(Noelle M.K.Y. Kahanu)와 함께 네 번째 하와이 트리엔날레를 이끈다. 전시는 2025년 2월 15일부터 5월 4일까지 하와이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이번 비엔날레를 기획하는 것에 대해서 “10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한마디로 ‘공유’라고 정리할 수 있는) ‘커먼즈’의 영역과 그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이제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하와이에서 커먼즈의 실체를 맞닥뜨렸다”며, “(배려와 존중으로 대하는 하와이 원주민의 환대 철학인) ‘알로하’의 정신과 감사의 마음가짐으로 이 땅의 힘과 아름다움, 나아가 여러 세대와 원주민과 비 원주민의 협력을 통해 그러한 가치를 지키는 작업을 계속해서 배워 나가며 하와이 트리엔날레를 기획하는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na Choi.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Brandyn Liu.
Binna Choi.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Brandyn Liu.

최빛나 큐레이터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미술 기관의 관장직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2008년 6월부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워킹 포더 커먼즈(이하 카스코, Casco Art Institute: Working for the Commons)를 이끌고 있다.

카스코는 1990년 비영리 예술 단체로 설립되었으며, 협업 과정을 통해 다양성, 형평성, 다원성 및 지속 가능성과 같은 윤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실험적 플랫폼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카스코를 이끌고 있는 최빛나 큐레이터는 이곳에서 다층적, 협력적, 탈식민적, 탈자본주의적, 모계적, 연대적 체제를 제안하는 커먼즈를 탐구함으로써 제도화되고 이분된 시스템을 깨는 전시 기획 및 협업 예술 실천에 참여하고 있다.

카스코에서 개최했던 다양한 전시들 중 최빛나 큐레이터가 기획한 대표적인 전시로는 2009년에서 2012년까지 진행되었던 “대가사혁명”전, 2015년에서 2016년까지 열렸던 “우리가 타임머신이다”전 그리고 2013년의 “일본 신드롬”전이 있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2023년 3월 19일까지 진행되는 2022 싱가포르 비엔날레 “나타샤”의 공동 예술 감독을 맡았고,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의 큐레이터 중 한 명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또한 독일 쾰른의 세계 예술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순회한 전시 프로젝트 “광주 레슨”(2020)을 기획했으며, 네덜란드 아트 인스티튜트의 교원이자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 주도자들의 국제적 네트워크인 AFIELD의 고문이기도 하다.

Wassan Al-Khudhairi. Photo by Orlando V. Thompson.

2025년 하와이 트리엔날레의 공동 큐레이터 중 와싼 알-쿠다이리는 아랍의 근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큐레이터이다. 독립 큐레이터이자 세인트 루이스 현대 미술관의 고문인 그는 2017년에 해당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된 바 있다. 알-쿠다이리는 마타프 아랍 현대 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대만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의 공동 큐레이터, 2012년에 열린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Noelle M.K.Y. Kahanu.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Brandyn Liu.

노엘 M.K.Y. 카하누는 하와이 원주민으로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 문화 및 자연사 박물관인 비숍 뮤지엄에서 15년 동안 활동해 왔다. 그는 2010년 획기적인 전시였던 “E Kū Ana Ka Paia: Unification, Responsibility and the Kū Images”를 기획한 바 있다. 카하누는 현재 마노아에 있는 하와이 대학교 미국학과의 공공 인문학 및 하와이 원주민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이다.

Installation view: Choi Jeong Hwa, 'Breathing Flower' (2015) IBM Building, Honolulu Biennial 2017.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Christopher Rohrer.
Installation view: Choi Jeong Hwa, 'Breathing Flower' (2015) IBM Building, Honolulu Biennial 2017. Courtesy of Hawai'i Contemporary. Photo by Christopher Rohrer.

하와이 트리엔날레는 하와이와 태평양 제도 전역에서 열리는 하와이주 최대의 현대 미술 전시이다. 2019년까지 호놀룰루 비엔날레 재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하와이 컨템포러리는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 첫 비엔날레를 개최했다. 하와이 컨템포러리는 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트리엔날레를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에 기여하고 현대 미술을 통해 서로 연대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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