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으로 7조 1,530억 원을 편성한 가운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급 소장품(‘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에 58억 원이 배정되었다.
국가에 기증된 소장품 총 2만 3,181점 중 9,797건(21,600점)이 국립중앙박물관, 1,226건(1,488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뉘어 보관되고 있다.
여기에 편성된 예산 58억 원 중 25억 원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대국민 공개 전시 및 지역 특별전’을 기획하는 데 사용되며,
33억 원은 기증품 등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사·연구 진행, 시설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7월 기증품들이 들어갈 ‘이건희 기증관’을 서울에 건립하기로 공표했다.
소장품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 건립되는 박물관은 주변에 엄청난 문화·예술적 인프라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