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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갤러리 단체전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많은 여성 인사들이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페이스윌링앤딜링 전시
Exhibition view of New Life at Space Willing N Dealing, Seoul. June 8 - June 29, 2022. Courtesy of Space Willing and Dealing.

6년 만에 재개된 리움미술관의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이 여성인 차재민 작가에게 돌아갔고,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도 최찬숙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다수의 국내 주요 미술 기관 수장들도 여성들이 자리하고 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등이 있다.

국내 대표 비엔날레도 마찬가지이다.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부산비엔날레는 김해주 전시 감독이 맡았고, 내년에 여는 광주 비엔날레도 여성 감독인 이숙경 큐레이터가 이끌 예정이다.

최근 갤러리들도 다양한 국내외 여성 작가와 그들의 예술 활동을 주목하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예를 들어 글래드스톤에서는 한국계 미국 작가인 아니카 이의 국내 첫 개인전을 2022년 7월 8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단체전이 개최되었다. 페이스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4명의 여성 작가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친 5명의 신진 작가들을 소개한다.

Ji Hye Yeom, 'Symbioplot,' 2020 © Ji Hye Yeom.

Your Present at Pace Seoul

페이스 갤러리는 6월 17일부터 7월 30일까지 체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된 1층 공간에서 국내 여성 작가 4명의 신작을 선보인다. “Your Present”전에 참가하는 네 명의 작가들은 물리적·가상적 매체를 활용한 작품으로 내면의 세계와 외부 세계의 연결성과 간극이 삶에 어떠한 변화를 보여주는지 살펴본다.

페이스 갤러리는 6월 17일부터 7월 30일까지 체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된 1층 공간에서 국내 여성 작가 4명의 신작을 선보인다. “Your Present”전에 참가하는 네 명의 작가들은 물리적·가상적 매체를 활용한 작품으로 내면의 세계와 외부 세계의 연결성과 간극이 삶에 어떠한 변화를 보여주는지 살펴본다.

염지혜(b. 1982) 작가는 식민주의, 자본주의, 자연 착취,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하며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작업 ‘Symbioplot’(2020)을 선보인다. 영상에는 마치 공상 세계에 있을 법한 하늘과 식물군들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공생하는 힘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다.

정희민(b. 1987)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 점점 확장되어 가고 있는 이미지의 특성을 탐구하고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 젤, 수술용 철 사슬 등을 접목한 작품 두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회화와 디지털 미디어에 쓰이는 형태와 재료를 실험하며, 둘 사이에 발생하는 대비점을 탐구한다.

최상아(b. 1971) 작가는 199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느끼게 된 정체성 문제와 소외감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두 문화에 대한 경험이 여러 겹으로 쌓이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드로잉 작업은 한국과 미국의 대중문화, 그리스 신화 그리고 한국화, 특히 십장생도에 착안했으며, 함께 전시되는 비디오 작품은 드로잉 작품들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홍이현숙(b. 1958) 작가는 지난 30년간 자연과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적 구조와 위계적 시스템을 조명하며 인간, 자연, 그리고 무생물 간의 공생 관계를 그리는 생태주의적 페미니즘 작품을 펼쳐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팬데믹 기간에 제작한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북한산의 한 사찰에 있는 조각상을 만지는 경험을 작가의 내레이션, 오디오와 영상으로 풀어내 몰입감 있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윌링앤딜링 메인포스터이미지
Exhibition view of "New Life." Space Willing N Dealing, Seoul. 2022. © Space Willing N Dealing

New Life at Space Willing N Dealing

반면, 젊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6월 8일부터 6월 29일까지 어머니가 된 5명의 여성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New Life”전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은 새로운 작업, 새로운 생명, 그리고 변화된 새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여성으로서 삶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그 변화가 각자의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국동완(b. 1979) 작가는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텍스트와 조각으로 자신이 꾼 꿈을 기록하거나, 자유 연상 기법으로 드로잉을 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의식을 통해 그린 드로잉은 크기를 확대해 회화 작품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임신 기간 동안 매주 한 장씩, 총 41장의 자유 연상 드로잉으로 태아를 그렸다. 아티스트 북도 함께 제작해 40주 동안 그린 드로잉과 텍스트를 함께 실었다.

김허행(b.1989) 작가는 개인의 삶과 일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회화 작업을 한다. 그는 출산 이후에는 양육자로서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출산 이후 여성은 극심한 변화와 노화를 겪고,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기쁨과 소중함을 다채로운 색감의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오는 변화를 경험하면서 오히려 모든 생명에 대한 의미를 숙고한다.

윤향로(b. 1986) 작가는 기술 발전으로 생긴 여러 이미지 편집 기술을 활용해 추상 회화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일례로 ‘캔버스들’ 시리즈가 있다. 작가는 미국 여성 추상화가 프랑켄탈러의 도록에 나온 이미지를 확대 및 스캔하고 새로운 시각적 요소를 더해 이를 캔버스에 옮긴다. 윤향로 작가는 프랑켄탈러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아들이 그린 그림의 이미지를 새로운 요소로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든다.

이채연(b. 1981) 작가는 정물, 풍경, 인물 등을 민화적 기법으로 그린다. 과거 민화는 누구나 쉽게 접하는 기복적 성격의 대중화였다. 가족의 안녕을 빌고자 그리기 시작한 그의 민화 작품에는 ‘파’가 자주 등장한다. ‘파’는 작가 자신의 상징적 표상으로 기능한다. 저렴하고, 사용 범위가 넓으며, 주재료를 돋보이게 하는 채소라는 점, 나아가 연약한 식물이지만 생명력이 강하다는 ‘파’의 특징을 자기 자신과 연결 짓는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파’는 일종의 자화상이다.

한상아(b. 1987) 작가는 낯선 풍경을 한국화적 기법을 통해 회화, 설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광목천에 먹으로 그린 평범한 듯한 풍경에는 무의식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생경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부모로서, 그리고 여성 작가로서 마주하는 희망, 불안 등 갖가지 감정을 우연의 기법과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에는 가족의 안녕을 빌고 무탈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의 민속놀이인 ‘탑돌이’를 연상시키는 아슬아슬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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