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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다시 쓰고 세계로 나아가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내 최대 규모 공공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윤범모 관장이 앞으로 3년간 다시 한번 미술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윤 관장은 지난 2월에 임기를 마쳤다.

윤범모 관장의 첫 임명 당시 미술관의 목표는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이웃집 같은 미술관’을 표방하는 것이었다. 이제 이 목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윤 관장은 e대한경제와의 한 인터뷰에서 이번 연임에 대한 포부를 밝히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 한류의 전진 기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 우리 미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국 미술이 국제 무대에서 더 많은 존재감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branch. Photo by Bonnielou2013.

지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은 190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미술사를 종합하는 광범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중 하나로 400장 이상의 도판이 수록된 500쪽짜리 개론서 “한국미술 1900~2020”을 출간했다. 영어판은 올해 안에 출판될 예정이다.

다른 프로젝트로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과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과 같은 전시들이 있었다. 전자의 경우, 오늘날 한국 미술의 현장을 조망해 볼 수 있도록 문화재에서부터 동시대 미술품까지 여러 시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 전시였다. 후자는 3부작 전시로 개최되어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한국 미술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과 기록물을 소개했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외로 발판을 넓혀 나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술관은 현재 4개의 분관과 2개의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으나 청주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2025년에는 대전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가 문을 열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로 생기는 대전 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최근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과 같은 중요 소장품과 전시 또한 전국의 다른 국립 미술관을 순회할 예정이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branch. Photo by Aproject Company.

국립현대미술관의 활동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술관은 더 넓은 무대에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전시가 해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과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 미술”전을 공동 기획해 한국 전위 예술의 맥을 짚는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는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한국 근대미술 전시 “사이의 공간: 한국 근대미술”전이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6월18일부터 9월25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적인 미술제인 카셀 도큐멘타에서는 아시아 미술을 주제로 삼은 “MMCA 아시아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그 외에도 중국미술관(中國美術館),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ZKM, 이탈리아 포르투니 미술관과도 교류가 이뤄질 계획이다.

1969년에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성장해왔다. 많은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앞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인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정리하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는 동시에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도 반영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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