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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STPI -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 갤러리: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 외

Singapore

STPI -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 갤러리: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

Rirkrit Tiravanija, ‘untitled 2020 (paradise regained I),’ 2023. Solar dust screenprint and archival digital print on paper. ©Rirkrit Tiravanija / STPI. Courtesy of the artist and STPI – Creative Workshop & Gallery, Singapore.

싱가포르의 STPI는 2002년에 설립된 싱가포르의 국립 현대미술관으로, 전시를 진행할 뿐 아니라 작가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창작 워크숍을 개최한다. 6월 4일까지, STPI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b. 1968)가 기획하고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 b. 1961)가 참여하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 (We Don’t Recognise What We Don’t See)”를 진행한다.

티라바니자는 태국의 현대미술가로, 1990년 뉴욕의 갤러리에서 관객에게 음식을 요리해 서빙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지난 10년간, 티라바니자는 지구의 다양한 생물 종과 그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 인간 문명이 생태계에 끼친 파괴적인 영향을 다뤄 왔다. 기법 면에서는 2014년부터 총 세 차례 STPI에서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감온 잉크(열에 민감한 잉크)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이 맹목적으로 눈을 가리고 동물이 사라져가는 위기를 무시해 온 역사를 비판한다. 신작 ‘멸종 (extinction)’ 시리즈는 옛 거장들의 그림을 가져와 생물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그곳에 자외선을 비춰야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종을 프린트했다.

Australia_Melbourne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부서진 유령”

Richard Mosse, ‘Broken Spectre 2022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and Jack Shainman Gallery, New York. ©Richard Mosse Courtesy of the artist and Jack Shainman Gallery, New York.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은 10월까지 리처드 모스(Richar Mosse, b. 1980)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서진 유령 (Broken Spectre, 2022)’을 선보인다. 영화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마존 분지에서 촬영되었다. 영화는 NGV에서 공개된 후 런던에서도 상영을 시작했다.

‘부서진 유령’은 20미터에 달하는 파노라마형 대형 화면에서 상영된다. 아마존 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림파괴의 문제를 다루며, 아마존 우림을 둘러싼 다층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세 가지 촬영 기법을 동원했다. 현미경 이미지는 아마존의 복잡한 생태계를 과학적으로 드러내고, 다스펙트럼 감응성 카메라를 활용한 위성 촬영 이미지는 파괴된 땅과 파괴되지 않은 본래 자연의 대비를 항공 지도로 제시한다.

흑백의 영화적인 이미지는 불법 금 채굴자들의 습격과 아마존 원주민들의 생존을 건 저항, 국제 축산업과 가죽 산업의 요구에 따라 아마존 땅에 불을 지르는 브라질의 카우보이 등 충돌하는 인간 세력을 보여준다. 이 흑백 이미지들은 자연 파괴와 인간 갈등을 다루는 서구의 영화와 유사하게 촬영되었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파괴가 허구처럼 느껴지며 우리의 문제 상황에 대한 무감각을 꼬집는다.

China_Beijing

UCCA 현대미술관: “그는 누구인가? 겅 지안이 회고전”

Installation view of “Who is He? A Retrospective of Geng Jianyi’s Works,” Power Station of Art, Shanghai, 2022. Courtesy of Power Station of Art.

베이징의 UCCA 현대미술관은 6월 11일까지 “그는 누구인가? 겅 지안이 회고전 (Who is He? A Geng Jianyi Retrospective)”을 선보인다. 중국의 현대미술사는 1985년 ’85 뉴 웨이브 운동’을 기점으로 태동했다고 이야기되는데, 겅 지안이(Geng Jianyi, 1962-2017)는 뉴 웨이브 운동 이후 중국 신세대 미술의 대표주자이자 중국 개념미술의 핵심 인물이다. 전시는 아카이브를 통해 작가가 중국 현대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회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점차 회화뿐 아니라 레디메이드 설치, 사진, 퍼포먼스, 비디오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예술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루며 개념미술가로서 일상적인 사물과 현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기를 시도했다.

겅은 감광 용지를 사용해 인물 초상의 윤곽을 흐리는 방식으로 잘 알려졌다. 감광 용지에 프린트된 얼굴들은 서로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으며 작가가 주목한, 집단 안에서 개인이 해체되고 소외되는 관계를 드러냈다. 2017년 작고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본 회고전은 올해 2월까지 상하이의 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Power Station of Art) 현대미술관에서 먼저 개최됐고 3월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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