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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생성 NFT 아트가 뜨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발행 표준안인 ERC-721가 아트리뷰의 파워100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NFT는 올해 동시대 미술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 해 동안 NFT가 미술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는 아트리뷰(ArtReview)에 게재된 티나 리버스 라이언(Tina Rivers Ryan)의 글에 잘 표현되어 있다. 

“경매 회사들은 비플(Beeple)과 팍(Pak)과 같은 NFT 기반 작가들을 수용했다. 쾨닉(König)과 페이스(Pace) 같은 갤러리들은 NFT를 판매할 수 있는 포털을 마련했으며,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톰 삭스(Tom Sachs)같은 블루칩 작가들도 NFT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베이징의 UCCA 랩과 오스트리아 린츠의 프란시스코 카롤리눔 박물관(Francisco Carolinum Museum)에서는 이 새로운 분야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에르미타주(Hermitage) 박물관과 우피치(Uffizi) 미술관은 가지고 있는 소장품을 NFT로 발행한 바 있다. 심지어 마이애미의 ICA 미술관은 크립토펑크(CryptoPunk)를 소장품으로 들였다.” 

Photo by Pawel Czerwinski on Unsplash
(https://unsplash.com/photos/BbStWKHzVMU)
Photo by Pawel Czerwinski on Unsplash.

데이터 분석 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NFT의 전체 규모가 230억 달러(한화 약 27조 30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은 6300만 달러(740억 원)로 추산했다.

그중에 올해 1~3분기 동안 거래된 NFT 미술품 및 수집품은 약 35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 것으로 미술 시장 조사 기업 아트택틱(ArtTactic)과 협업해 발표하는 ‘히스콕스 온라인 미술품 거래 보고서 2021(Hiscox Online Art Trade Report 2021)’가 집계했다.

Photo by Arno Senoner on Unsplash.

NFT 시장은 2021년 9월에 매출이 69%로 급감해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다시 말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생성되는 NFT 아트 프로젝트가 다시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콕스 보고서는 올 초반까지만 해도 NFT 미술 시장의 호황은 NFT 아티스트 비플(Beeple)과 팍(Pak),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와 같이 각 작가들이 만든 스틸 이미지, GIF, 애니메이션, 또는 물리적 작품을 NFT로 발행한 작품 등 단일로 이뤄진 작품이 주도한 것으로 보았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난 3월에 크리스티(Christie’s)를 통해 약 6900만 달러(약 784억 원)에 판매된 비플의 NFT 작품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있고, 3월에 NFT로 약 38만 달러(약 4억3000만 원)에 재판매되기 위해 실물 작품을 불에 태워버린 크시(Banksy)의 ‘멍청이(Morons)’가 다.

https://unsplash.com/@marius?utm_source=unsplash&utm_medium=referral&utm_content=creditCopyText
Photo by Marius Masalar on Unsplash.

최근 몇 달 사이에 그 추세는 바뀌었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 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tch Club, 이하 BAYC) 등과 같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가상 자산 예술품 덕분에 NFT 미술 시장이 다시 수혜를 보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고유한 이미지 여러 개를 한 프로젝트로 만들기 때문에 이를 소유한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히스콕스 보고서는 BAYC를 예로 든다. BAYC는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1만 개의 원숭이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자가 원숭이 NFT 중 하나를 구매하면 클럽에 자동 가입되고 다양한 특혜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MAYC)’, ‘보드 에이프 케넬 클럽(BAKC)’ 등 BAYC에서 진화한 NFT 컬렉션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무작위로 생성된 1만 개의 고유한 캐릭터들로 이뤄진 라바랩(Larva Labs)의 크립토펑크는 보고서 발간일인 10월을 기준으로 22억8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거래된 NFT 아트가 되었다.

NFT 데이터 플랫폼인 크립토슬램(CryptoSlam)은 유가랩(Yuga Labs)의 BAYC 또한 10월 기준으로 6억 1900만 달러(약 7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발표해 BAYC 또한 가장 영향력 있는 NFT 아트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https://unsplash.com/photos/6-MXER-NOWk)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NFT는 디지털 파일의 진위, 소유권 및 출처를 증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최근 새로 유입된 컬렉터와 투자자들은 NFT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T 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긴 했지만 히스콕스와 댑레이더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NFT 시장의 성장을 한시적인 것이 아닌, 이미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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