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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뮤지엄: 왕게치 무투 개인전 “뒤얽힌”.. 외

USA_New York

뉴뮤지엄: 왕게치 무투 개인전 “뒤얽힌”.. 외

Installation view of Wangechi Mutu’s “Intertwined” at New Museum, New York (2023). Courtesy Ocula. Photos: Charles Roussel.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b. 1972)는 현실에서 흑인 여성과 아프리카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여성의 회복력에 관심을 가지고 이색적인 화려함으로 여성과 생명의 형상을 제작한다. 패션, 의학, 포르노, 다큐멘터리 잡지에서 자른 이미지를 콜라주하고 색칠한 여성 초상화가 그의 초기 대표작이다.

또,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과학기술, 우주론, 판타지에 접목한 아프로퓨처리즘 (Afrofuturism) 미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케냐 출신으로 식민 지배의 잔재 속에서 자란 그는 아프리카의 신화와 민속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주, 세계화, 디아스포라 문화를 탐구하며 식민주의를 비판한다.

현재 뉴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투의 개인전 “왕게치 무투: 뒤얽힌 (Wangechi Mutu: Intertwined)”에서는 여성과 남성, 인간과 동물, 흑인과 백인의 이분법을 넘어서 융합된 하이브리드 생명체 조각과 비디오, 콜라주 작품을 볼 수 있다.

New Museum

Wangechi Mutu: “Intertwined”

March 2, 2023 – June 4, 2023

USA_Los Angeles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 안네 임호프 개인전 “EMO”

Installation view of Anne Imhof’s “Emo” at Sprüth Magers, Los Angeles (2023). Courtesy of Anne Imhof and Sprüth Magers; Photo by Robert Wedemeyer; Credit: The New York Times

독일 출신의 아티스트 안네 임호프(Anne Imhof, b. 1978)는 최근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동시에 미술계와 패션계를 넘나들며 스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가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파우스트(Faust, 2017)’를 비롯해 퍼포먼스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비디오, 조각, 사진, 드로잉,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그는 전시장을 공연장처럼 개조하거나 연출하며, 펑크 록 음악풍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는 작가의 작품을 미국에서 전례 없는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전시 “EMO”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제목인 EMO는 펑크록의 하위 분류를 뜻하며, 전시장에는 컨테이너와 빌보드 등이 설치되어 있고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에서 촬영한 두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Sprüth Magers, Los Angeles

Anne Imhof : “EMO”

February 15, 2023 – May 6, 2023

USA_New York

디아 비콘: 잭 휘텐의 “그리스어 알파벳 연작”

Installation view of Jack Whitten’s “The Greek Alphabet Paintings” at Dia Beacon, Beacon, New York. Credit...Jack Whitten Estate; Photo by Bill Jacobson/Dia Art Foundation

잭 휘텐(Jack Whitten, b. 1939)은 미국의 흑인 추상화가로 당시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나 1960년대에 뉴욕으로 이동, 당시 주류 사조였던 추상표현주의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휘텐은 흑인 문화를 반영한 자신만의 형식을 개발하기 위해 추상표현주의와 결별하고자 했다. 그는 기하학적 구성과 어둡고 건조한 스펙트럼의 색상, 타일 모듈을 콜라주 하는 기법 등 2018년 작고까지 자신의 추상 탐구를 계속하며 자신만의 추상화를 개척했다.

현재 디아 비콘은 휘텐이 추상표현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던 1970년대 과도기에 제작한 연작 전시 “그리스어 알파벳 연작 (The Greek Alphabet Paintings, 1975-1978)”을 선보이고 있다. 알파벳의 나열에 따라 화면 구성 원리를 실험한 이 연작은 뿔뿔이 흩어져 있었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으로 한데 모여 공개된다.

디아 비콘은 작가 중심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는 디아 재단이 운영하는 뉴욕의 대표적인 비영리 현대미술 기관이다.

Dia Beacon

Jack Whitten: “The Greek Alphabet Paintings”

November 18, 2022–July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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