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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마리넬라 세나토레의 참여형 퍼레이드.. 외

Germany_Munich

마리넬라 세나토레의 참여형 퍼레이드

Marinella Senatore, photo of ‘The School of Narrative Dance’ in Venice, 2015. Courtesy of the artist and Creative Time, New York. Photo: Andrea Samonà.

뮌헨의 뮤지엄 빌라 스턱(Museum VILLA STUCK)은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마리넬라 세나토레(Marinella Senatore, b. 1977)의 개인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일으키며 일어선다 (We Rise by Lifting Others)”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 10일에 막을 내린다.

세나토레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지역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여태까지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온 그의 프로젝트는 유럽 광장의 전통을 상기시킨다.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함께 영화를 만들고, 라디오 대본을 쓰고, 무용 공연을 준비한다. 여러 사람이 만나 함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틀을 만듦으로써, 작가는 시민 정체성의 기반이 되는 공공 영역(Public Sphere)을 구현하고자 한다.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 온 ‘내러티브 댄스 스쿨(The School of Narrative Dance)’ 프로젝트가 이번 전시의 중심에 있다. 작가는 공개모집을 통해 공연, 춤, 노래, 무대, 안무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아마추어들을 모집하고 그들이 서로를 가르칠 수 있는 워크숍을 구성하며, 미술관은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다가오는 7월, 참여자들은 미술관 바깥으로 나가 나치가 선전 행진에 사용했던 시내 중심축에서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작가는 이를 21세기의 반파시스트 퍼레이드이며 파시즘에 대한 예술적 ‘점령’이라고 설명한다.

Ireland_Dublin

르네상스 시대의 선구적인 여성 예술가 라비니아 폰타나

Lavinia Fontana, ‘The Visit of the Queen of Sheba to King Solomon,’ 1599. National Gallery of Ireland: Purchased 1872. Photo © National Gallery of Ireland

아일랜드 국립미술관은 8월 27일까지 “라비니아 폰타나: 선구자, 규범 파괴자 (Lavinia Fontana: Trailblazer, Rule Breaker)”를 선보인다. 라비니아 폰타나(Lavinia Fontana, 1552-1614)는 16세기 르네상스 볼로냐 출신으로, 화가로서 직업적 성공을 거둔 최초의 여성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폰타나는 화가였던 아버지에게 비공식적으로 예술 교육을 받은 후, 볼로냐의 엘리트 가문과 인맥을 쌓으며 후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상화 작가가 되는 전통적인 길을 택했다. 전시의 대표작인 ‘시바 여왕의 솔로몬 왕 방문 (The Visit of the Queen of Sheba to King Solomon, 1599)’은 더블린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친숙한 작품으로, 폰타나와 상류층 여성들의 후원 관계를 잘 드러낸다. 남성 화가들이 군중 장면을 남성 후원자, 유명 인사들로 채웠던 것처럼 폰타나도 자신의 여성 후원자들을 그림에 등장시켰다.

무엇보다 폰타나는 르네상스 미술사에서 여성의 나체를 그린 최초의 여성이다. 르네상스 시대 여성에게는 누드모델을 보고 그림을 연습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전시는 그가 외부적으로 모델을 접할 기회가 차단된 가운데 자기 자신을 모델로 활용함으로써 르네상스 미술의 핵심 주제였던 여성 누드화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Italy_Rome

트레이시 에민의 전시 복귀와 그의 새로운 커뮤니티 프로젝트

Tracey Emin, ‘Like A Cloud of Blood,’ 2022. Offered to support her artists’ studio complex in Margate. Sold for £2,322,000 on 13 October 2022 at Christie’s in London.

자신의 침대를 그대로 미술관에 가져온 작품 ‘내 침대(My Bed, 1998)’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예술가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b. 1963)은 지속적으로 여성으로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드러내는 설치, 회화, 드로잉을 제작해왔다.

작가는 2019년 로마 로칸 오닐갤러리(Galleria Lorcan O’Neill)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직후 방광암을 진단받았다. 몇 년의 투병 끝에, 에민은 올해 5월 같은 갤러리에서 투병 후 첫 개인전 “너는 날 구해줬어야 했어 (You Should Have Saved Me)”을 선보이고 있다. 9월 9일에 막을 내리는 전시는 여성 누드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작가는 암 투병 후 제작된 작품들이 “예술의 치유력에 대한 증거”라고 말한다.

전시 외에, 에민은 올해 3월 고향인 켄트 해안 마게이트 마을에 렌탈 스튜디오 TKE와 아트 스쿨 TEAR(Tracey Emin Artist Residency)를 개관했다. TEAR는 현재 9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이며, TKE는 직업 예술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업실을 제공한다. 에민은 그간 교육자로 활동하지 않았는데, 2020년 암 진단을 받은 후 경험한 심적 변화가 기관 설립의 동기였다고 말한다. TEAR는 모든 종류의 예술을 교육하지만, 특히 인물화를 핵심에 둔다. 학교의 복도는 첫 수업에서 학생들이 그린 누드 드로잉으로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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