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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스티브 맥퀸의 “그렌펠”.. 외

UK_London

서펜타인 갤러리: 스티브 맥퀸의 “그렌펠”

Steve McQueen, ‘Grenfell,’ 2019 (still), courtesy the artist.

런던의 공공미술관 서펜타인 갤러리는 영화감독이자 미술 영상 작가인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b. 1969)의 신작 ‘그렌펠 (Grenfell)’을 선보이고 있다. 맥퀸은 ‘노예 12년 (2013)’, ‘헝거 (2008)’ 등 잘 알려진 영화를 감독했으며 1999년 저명한 미술상인 터너상을 받았다. 동시대 미술관에서 영화와 유사한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는 흐름을 주도한 인물이다.

작품의 제목인 ‘그렌펠’은 2017년 대형 화재가 벌어진 런던 서부의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를 지칭한다. 노후화된 그렌펠 타워에서 벌어진 화재는 72명의 주민이 사망하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건물 관리 원칙을 지키지 않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벌어졌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충격을 일으켰고,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거주민이었기 때문에 사고가 미연에 방지되지 않았다는 비판과 사고 이후 정부 대처의 미흡함에 대한 지적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 맥퀸은 그렌펠 타워가 재건 공사에 들어가기 이전 아직 사고의 흔적이 노출되어 있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그의 작품은 지난 사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아직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행되지 않은 점을 비판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마지막 정부 조사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전시의 시사성이 짙다.

Grenfell by Steve Mcqueen

April 7, 2023 – May 10, 2023

France_Paris

퐁피두 센터: “사예드 헤이더 라자”

Sayed Haider Raza, ‘Udho, Heart is Not Ten or Twenty,’ 1964. Gift of the Chester and Davida Herwitz Collection, 2003. Courtesy Peabody Essex Museum, hors Collection. ©The Raza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 Adagp, Paris

파리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현대 미술관 퐁피두 센터는 5월 15일까지 인도 출신의 화가 사예드 헤이더 라자(Sayed Haider Raza, 1922-2016)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라자는 인도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이다.

그는 1947년 독립 후 인도에 ‘진보적인 예술가 그룹 (Progressive Artists’ Group)’이라는 젊은 예술가 단체를 결성하고 식민 지배 시기 인도 미술의 복고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회화 양식에 맞서 국제적인 모더니즘 양식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이후 1950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에서 체류하며 모더니즘 화가로 활동했고, 인도로 돌아가 2016년 사망했다. 라자는 일평생 인도의 전통적인 도상이나 회화 양식을 탐구하는 동시에 서구 모더니즘의 다양한 사조를 흡수하며 국제적인 현대 화가로 실험을 계속했다.

이번 전시는 100여 점의 작품으로 라자의 작품세계의 변화를 연대기적으로 제시하며, 인도의 현대 미술을 선도하고 20세기의 문화간 교차를 드러낸 라자의 업적을 기념한다.

Centre Pompidou

S.H. Raza (1922-2016)

February 15, 2023 – May 15, 2023

Germany_Berlin

아에데스 건축 포럼: 우르술라 슐츠-돈부르크의 사진 전시 “오두막, 사원, 성“

Ursula Schulz-Dornburg, Image from ‘Huts, Temples, Castles’ (MACK,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MACK.

베를린의 아에데스 건축 포럼(Aedes Architecture Forum)은 1980년부터 건축 관련 전시를 진행해온 독립 기관이다. 현재 아에데스에서는 사진작가 우르줄라 슐츠-돈부르크(Ursula Schulz-Dornburg, b. 1938)의 전시 “오두막, 사원, 성 (HUTS, TEMPLES, CASTLES)”을 볼 수 있다.

1969년, 작가는 암스테르담의 ‘Jongensland’로 향했다. ‘소년의 땅’을 뜻하는 ‘Jongensland’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 계획가와 아동 심리학자들이 아동 발달에 대한 파시스트적 생각을 없애기 위해 만든 놀이터로, 이후 ‘Youthland (어린이의 땅)’으로 이름을 바꿨다. 아이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 대신 이곳에 모여 폐 건축 자재를 활용해 굴과 헛간을 만들고, 동물들을 돌보고, 모닥불을 피우는 모험을 하며 어울렸다. 전시에는 작가가 그곳에서 포착한 아이들의 사진 80점을 전시한다.

전쟁 이후 유럽에서는 파시즘적 교육에 맞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놀이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었다. 약 30년 후 1996년, 유니세프는 “아동의 복지는 건강한 거주지, 민주적 사회, 좋은 거버넌스의 궁극적인 지표”라며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 친화 도시(Child Friendly Cities, CFCI)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CFCI는 현재도 “누구도 빠뜨리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정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Youthland는 여전히 아이들을 위한 유토피아의 한 모델로 논의되고 있다.

Ursula Schulz-Dornburg, Düsseldorf

HUTS, TEMPLES, CASTLES

April 1, 2023 – May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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