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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작가, '페이스 갤러리' 전속으로 활동

한국 전위 예술 운동의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이건용 작가(b.1942)가 뉴욕 기반의 다국적 갤러리인 페이스(Pace)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베이징, 2019년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페이스에서 선보이는 이건용 작가의 개인전이 3월 3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고 있다.

작가는 페이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 활동해온 서울의 갤러리현대와 서울과 대구에 위치한 리안갤러리와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간다.

Pace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Pace Seoul. Photo by Aproject Company.

이건용 작가는 퍼포먼스,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로 단색화가 주를 이루던 1970년대 한국에 행위 예술을 처음 선보였다. 

정부의 통제가 만연하던 1970년대 군부 독재 시절 새로운 예술 형식인 행위 예술은 전통적 형식인 유화, 수묵화, 조각과는 달리 이면에 메시지가 담긴다는 면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 시기에 이건용 작가는 한국 실험 미술의 상징적 역할을 했던 S.T.(Space and Time, 공간과 시간) 그룹의 설립 멤버였으며, A.G.(한국 아방가르드 협회) 그룹의 주요 멤버였다.

Lee Kun-Yong, 'The Method of Drawing 76-1,' 1976. Courtesy of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가장 잘 알려진 연작 중 하나로는 1976년에 시작한  ‘신체 드로잉’이 있다.

작가는 캔버스를 기준으로 한 곳에 서서 팔의 회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팔의 가용 범위라는 몸이 갖는 물리적 한계를 통해 캔버스의 표면을 지각하는 과정을 남긴 것으로 이 연작은 결과물보다는 그리는 행위에 중점을 둔다. 

여기서 이건용 작가는 한 화면을 보고 어떠한 아이디어를 손으로 옮겨 표현하는 전통적인 회화 방법을 뒤엎고 신체를 활용해서 그리는 ‘행위’의 본질을 성찰한다.

Lee Kun-Yong, 'The Method of Drawing(Angels). 1997. Courtesy of MMCA.

현대 미술계 내에서 그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이건용 작가는 해외 미술 전문 플랫폼인 아트시가 선정하는 ‘아트시 뱅가드 2020(Artsy Vanguard 2020)’의 35인 중 유일한 한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내에서만 소개됐지만 페이스 갤러리 한국 지사의 이영주 대표는 앞으로 미주와 유럽 갤러리에서도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형 미술관에서도 이건용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올봄부터 “아방가르드: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전이 서울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되어 한국의 전위 예술을 주도한 작가들과 함께 이건용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페이스 갤러리는 전 세계 9개 갤러리와 100여명의 전속 작가를 둔 대형 갤러리로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 작가와 이건용 작가가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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