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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 기관에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 설치를 통한 한국 문화 예술 소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최초로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을 설치한다. 박물관의 신임 큐레이터는 많은 관객에게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Photos by Colleen Dugan.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관과 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간 400만 명이 찾는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V&A)은 주영한국문화원과 협약을 체결해 2023년 6월 25일까지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전을 진행한다.

양 기관의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미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정부는 5년간 20억 원의 예산을 V&A에 지원하며, 박물관은 이를 한국 갤러리 개선, 관련 연구 및 조사, 한국 문화 관련 전시 기획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지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은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2015년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더 현대 프로젝트: 한국 미술사 연구’를 운영 중이다. LACMA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한국 근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 “사이의 공간: 한국 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전을 지난 2023년 2월 19일까지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LACMA 외에도 다양한 해외 미술관과 협력하며 한국 미술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 기관으로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다. 두 기관은 서로 협력하여 “한국 실험미술 1960-1970”전을 공동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먼저 개최한 후 하반기에 구겐하임미술관으로 옮겨 갈 예정이며, 내년 2월 로스앤젤레스의 해머미술관에서도 전시된다.

The Freer Gallery of Art at the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in Washington, DC. Courtesy of the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한국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의 협업은 전시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은 미국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NMAA)에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입지적 장점과 함께 신임 큐레이터의 리더십은 더 많은 관객에게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23년 개관한 미국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 기관인 NMAA는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 오피니언 리더, 문화계 인사, 관광객을 포함한 일반 대중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한다.

또한 임명되는 한국 전문 큐레이터는 박물관의 한국 프로그램과 컬렉션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국 예술과 문화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임 큐레이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를 조명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이끌고 2025년에서 2026년에 개최될 한국 미술의 대규모 대여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체이스 로빈슨(Chase Robinson) 관장은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을 설치하게 된 것은 한국 미술과 한국 문화가 다음 세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 준다”며 그 의의를 밝혔다. 또한 “박물관 개관 100주년은 박물관의 특별한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가 다음 세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1923년 프리어 갤러리로 문을 연 NMAA는 중국, 일본, 한국,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이슬람의 문화를 아우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45,000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북미에서 가장 크고 포괄적인 아시아 미술 컬렉션을 갖고 있다.

NMAA는 나아가 미국 최초로 한국 미술품을 전시한 기관 중 하나로, 현재는 800여 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NMAA는 영화, 음식, 음악, 공연 등 한국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Do Ho Suh, 'Passage/s,' 2017. Installation view, Victoria Miro, London. Polyester fabric, stainless steel. Image courtesy the artist and Victoria Miro, London and Venice, © the artist. Photograph: Thierry Bal.

NMAA는 또한 한국 및 한국계 미국인 현대 미술 작가들도 소개해 왔다. 2004년에는 서도호 작가의 전시를 개최했으며, 2017년에는 마이클 주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2023년 가을에는 박물관의 새로운 현대 미술 갤러리가 문을 열며 박찬경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2024년 초에는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도호 작가의 조각 ‘공인들 (Public Figures)’을 프리어 갤러리 앞에 설치할 예정이다.

2019년에 시작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사업’은 해외 박물관과 재단이 각각 50%씩 공동 기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큐레이터직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시작으로 클리블랜드미술관, 시카고미술관  그리고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포함해 4개처가 선정되었다.

NMAA의 큐레이터직 공모는 4월 25일에 시작되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오는 7월부터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지원 기관을 신규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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