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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2021, 한국의 영향력 있는 동시대 미술가 4명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올해의 작가상’은 후보 작가로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을 선정했다. 네 작가의 신작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 3월 20일까지 전시된다.

Korea Artist Prize 2021. ©MMCA.

‘올해의 작가상’은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4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후 전시 기간에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4명의 작가는 조각, 설치, 회화,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Kim Sangjin. ©Korea Artist Prize.

김상진 작가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인간과 기술이 그려내는 세계를 고민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디지털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모순과 부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된 작품 중 ‘크로마키 그린(Chroma Key Green)’(2021)은 촬영 시 배경을 제거하거나 투명하게 만들어서 다른 영상을 합성할 때 쓰는 크로마키 기술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녹색 또는 파란색 배경이 사용되며 이 색조를 가진 대상은 사진이나 비디오에서 제거된다. 작가는 녹색의 크로마키 배경 안에 투명 샌드백을 설치하고 얼굴까지 초록색으로 가려진 마네킹을 넣어 현실과 가상 사이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Bang Jeong-A. ©Korea Artist Prize.

방정아 작가는 대형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1980년대 민중미술과 1990년대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일상의 삶을 그리면서 그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현실과 정치적 풍경을 드러낸다.

작가는 고체도 액체도 아닌 중간 상태인 ‘흐물흐물’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제적으로 보면 견고할 것이라 여겨졌던 체제나 제도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재의 일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형태적으로는 흔들리는 듯한 얇은 선들로 그려진 윤곽선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간을 두 개로 나눠 ‘한국의 정치 풍경’과 자연의 모습을 투영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선보이고 있다.

Oh Min. ©Korea Artist Prize.

음악을 전공한 오민 작가는 음향, 영상, 퍼포먼스 등을 활용해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시간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전시되어 있는 ‘헤테로포니(heterophony)’(2021)는 5개 화면과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음악에서 사용하는 ‘헤테로포니’라는 개념을 차용했는데, 이는 한 선율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연주할 때 변형된 선율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작품 촬영은 특정 장면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배우, 촬영자, 시청자 등 다양한 각도에 따라 ‘지금-여기’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Choi Chan Sook ©Korea Artist Prize.

독일 기반의 최찬숙 작가는 음향과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이주 문제와 공동체, 그리고 이들이 인간 사회와 갖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토지’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역사를 살펴본다.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2021)은 흙, 광석, 대지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사이버 스페이스까지 오늘날 ‘토지’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나아가 작가는 한정된 ‘토지’라는 자원을 소유하려는 인간과 그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비춰본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수상제도로 2012년부터 한국 현대 및 동시대 미술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에 대한 인식을 높여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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